(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다시 한번 SSC나폴리와 결됐다.
이탈리아 매체 'GIFN'은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 대한 대규모 할인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세리에A의 거물 나폴리는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라며 "비록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번 여름에는 상황이 바뀔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르나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그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라며 "나폴리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여전히 가르나초 영입에 매우 열의를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04년생 아르헨티나 윙어 가르나초는 16살 때부터 맨유에서 뛰었다. 2022년 1군 데뷔전을 가진 그는 2022-2023시즌 에릭 턴 하흐 감독 밑에서 중용돼 34경기 나와 5골 4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엔 50경기 출전해 10골 5도움을 올리며 맨유의 미래로 거듭났다.
2024-25시즌 개막 후 가르나초는 현재까지 모든 대회에서 49경기 출전해 10골 8도움을 올렸다. 그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도 나폴리의 관심을 받았지만 맨유가 나폴리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클럽에 잔류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 대한 나폴리의 제안을 거부했다"라며 "나폴리는 가르나초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지만, 가르나초에 대한 초기 접근 방식에 실패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더불어 "이유는 나폴리의 제안이 맨유가 가르나초에 대해 평가한 가치보다 상당히 낮았기 때문이다"라며 "정확한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폴리가 언급한 금액은 약 4000만 파운드(약 750억원)인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 있던 가르나초를 46만 5000유로(약 7억 5200만원)에 영입했다. 나폴리가 제시한 금액을 팔면 무려 700억이 넘는 막대한 이적료 수익을 남기게 되지만 더 많은 이적료를 받기 위해 나폴리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다가오는 여름에 가르나초를 나폴리에 보내기로 결정한다면 맨유는 요구 이적료를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GIFN'은 "1월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요구한 가르나초 이적료는 약 6000만 유로(약 970억원)였지만, 이제 여름에는 4500만 유로(약 727억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나폴리는 가르나초를 영입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르나초 영입은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허가도 필요할 수 있다"라면서 "콘테 감독은 열정적이며 가르나초를 원할 것이고, 이로 인해 이적이 가능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가르나초 합류는 콘테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로 복귀해 나폴리를 이끌고 있는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10위였던 나폴리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나폴리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핵심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파리 생제르맹(PSG)에 보냈다. 크바라츠헬리아 이적료로 나폴리는 무려 7000만 유로(약 1131억원)를 거머쥐었지만, 가르나초 영입에 실패하면서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맨유도 가르나초를 팔아 막대한 이적료 수익을 남길 수 있다. 요구 이적료를 낮춰야 할 것으로 예상된지만, 가르나초를 영입했을 때 지출한 이적료가 매우 적기에 가르나초 매각으로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다.
사진=베스트오프풋볼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