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1.03 13:37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많은 이들은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다시 빙판 위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바장조'와 같은 명연이 재현되기를 바라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선수생명이 그리 길지 않은 피겨 스케이팅에서 올림픽 2회 출전은 어렵다. 3일(한국시각) 스위스 로잔 올림픽박물관에서 열린 2012년 인스부르크 동계유스올림픽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연아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는 "피겨 선수가 올림픽에 2회 연속 출전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2014년 소치올림픽 출전은 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011~2012 시즌을 스킵하면서 처음으로 완전히 휴식을 취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0~2011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안도 미키(24, 일본)는 올 시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대신, 소치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조애니 로셰트(25, 캐나다)는 올 시즌 휴식을 선언한 상태다. 반면, 아사다 마오(21, 일본)는 올 시즌 국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피겨 스케이터가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자들은 "선수가 좋은 점프 컨디션과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한 선수를 매일 봐도 점프의 질이 다를 때가 있다"고 밝혔다. 1주일 가까이 스케이트를 타지 않으면 점프의 감각을 되찾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점프의 질을 높이고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반복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가벼운 몸을 유지하기 위한 체중조절도 필요하다. 지상 훈련으로 부상을 방지하고 체력을 쌓는 점도 중요하다. 여기에 새로운 안무 등을 구상하면서 컴포넌트 점수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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