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보물섬'에서 허준호가 행방불명 됐다.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15회에서는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염장선(허준호 분)과 서동주(박형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서동주는 염장선의 악행을 전 국민에게 생중계했다. 동시에 염장선의 악행이 가득 담긴 '민들레 자료'에 대한 폭로도 예고했다.
서동주는 염장선에게 "선생님의 살인교사 자백 동영상이 인터넷에 하루종일 떠돌아다닐텐데, 그래도 끝까지 떳떳하실지 궁금하다"고 했고, 염장선은 "사람들은 그것보다 누구 대가리에 들어가있는 2조원이 더 궁금할텐데?"라고 받아쳤다.
이에 서동주는 "고맙게도 선생님께서 나라사랑기금 2조원을 꿀꺽했다고 박제해주시는 바람에 이목을 집중받게 됐다. 제가 사라지거나 죽으면 세상 사람들은 염장선 짓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염장선은 어르신(최광일)과 만났다. 어르신은 "서상무 몸값 2조원만 내 앞에 가져다놓으면 그 순간부터 서동주라는 존재조차 모른다고 할거다. 그 전에는 털끝도 건드리면 안된다"고 했다.
그러자 염장선은 "서동주 대가리에 든 2조원보다 더 큰 것을 대령하면 되는거 아니냐. 대산그룹. 당장은 대산 에너지. 어르신의 후임 대통령, 그 후에 총선, 지선 모두 이기게 해주는 마르지 않는 자금줄, 화수분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가 알아서 할테니 어르신은 내가 필요로 할 때 가끔 도와주면 된다"면서 웃었다.
서동주는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을 찾아갔다. 그리고는 죽은 친부인 허일도(이해영)의 자리였던 대산에너지 대표이사 자리를 자신에게 달라면서 "대산을 노리는 염장선을 막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동주는 "염장선을 막아낼 수 있는 사람은 저뿐이다. 염장선이 저를 죽여서 없애려고 하는 이유가 염장선에게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염장선을 막아내기만 하면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서동주는 차덕희(김정난)에게도 찾아갔다. 서동주는 "염장선을 대산에서 몰아내기 위해 제가 대산 에너지 대표이사가 되어야겠다"고 했고, 차덕희는 "내 대산 에너지 주식으로 서상무를 밀어달라고 온거야?"라면서 황당해했다.
이에 서동주는 "선우 어머니가 염장선을 등에 업고 회장님을 흔들고 있다. 이대로 가면 태윤이의 앞날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차덕희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염장선은 차강천이 치매 증상을 앓고 있음을 언론에 흘렸고, 이로 인해 대산 그룹의 계열사 주식을 급격하게 하락했다. 주식이 하락한 틈을 타 재산에너지 주식을 사모으려는 염장선의 계획이었다.
이같은 소식에 충격을 받은 차강천은 자신의 치매 증상이 더 심해지기 전에 허일도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스스로 검찰청을 찾았고, 염장선은 허일도 살해 교사 혐의고 고발돼 긴급체포 됐다. 하지만 손을 써서 염장선의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
그리고 방송 말미에는 술에 취해 있는 염장선에 약물을 주입해 의식을 잃게 만드는 서동주의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염장선이 한 달째 자취를 감춘 상태고, 생활 반응도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뉴스가 흘러 나와 서동주가 염장선을 어떻게 한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