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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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성미 "빨리 세상 뜨고 싶어" 투병 당시 우울감 토로 (나는 꼰대다)

기사입력 2025.04.11 14:31 / 기사수정 2025.04.11 14:31

김보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이성미가 암투병 당시와 최근 우울한 마음을 고백했다.

8일 이성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나는 꼰대다'에는 '우울증 극복 방법|정신과 전문의 이광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2013년 유방암 판정 이후로 지금은 완치 판정을 받은 이성미는 투병 당시 우울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이성미는 "삶에 재미가 없다. 빨리 죽고 싶다. 삶의 의욕이 없다. 옛날에 암에 걸렸을 때 '나 이제 죽는구나. 너무 좋다' 싶었다"며 "요새도 '이 긴 세상 뭐 이렇게 오래 사는 게 좋냐. 가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959년생인 이성미는 "라디오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나더라. 내가 노인인가 싶으면서 훅 떨어졌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오래 사냐. 빨리 죽는 게 낫지' 싶다"며 최근의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우울증에 해당하는지 물었다.



이광민 의사는 "생각은 우울증이다. 방금 말씀하신 거에서 '노인'만 빼면 청소년, 중년들 다 내용은 똑같다. 다 덧없고, 지치고, 그만하고 싶어 한다"며 '노인 우울증'이라고 크게 다른 내용은 없음을 밝혔다.

또한 "삶의 자세의 영역이다. 어떻게 항상 좋은 일만 있겠냐. '죽지 못해 산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주어졌으니까 살아야 한다"며 살아가는 데 있어서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광민 의사도 비슷한 생각을 종종 한다고. 이광민은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을 때가 있다'는 얘기를 할 때가 있다. 지인이 저번에도 그러더니 또 그러냐고 하더라. 그런 생각들이 스쳐 지나갈 때가 있어도 제가 하고 있는 역할을 다 하고 있으니 우울증은 아니다. 다만 사회적인 역할에 지장이 있으면 병이다"라며 우울증 진단 기준을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성미는 "난 아니다. 잘못 진단했다"며 깨달은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 말미에는 마음 건강을 위한 국가 지원 사업이 소개됐다. 가까운 보건소 또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방문한 후 심리상담 진단서를 받아 상담 센터를 방문하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을 통해 6~8회 무료 혹은 소득 수준에 따라 일부 본인부담금으로 상담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나는 꼰대다' 영상 캡처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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