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메이저리그 2025시즌 개막 초반 'LEE 신드롬'이 미국을 뒤덮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2루타 부문 1위를 내달리면서 타격왕 경쟁까지 가능하단 현지 언론 전망까지 받았다.
물론 '어썸 킴'도 메이저리그 선배로서 무언가 보여줄 때가 다가온다.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은 지난해 당한 어깨 부상에서 원활하게 회복 중이다. 탬파베이 구단은 김하성이 5월 초 유격수로 복귀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김하성의 재활 상황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 탬파베이 구단 TV 리포터 라이언 배스는 지난 9일(한국시간) 개인 SNS 계정을 통해 부상 선수들의 근황을 전했다.
이 가운데 김하성의 근황이 캐시 감독의 입에서 나왔다. 캐시 감독은 "김하성은 정말 정말 잘하고 있다. 어제 새로 깔아 놓은 그라운드 위에서 땅볼 타구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김하성이 수비 펑고 훈련을 계속 정상 소화하고 있단 뜻이다. 어깨 수술을 받았기에 김하성은 유격수 자리에서 정상적인 송구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재활 속도의 관건이다.
2021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한 김하성은 2025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었다. 오랜 협상 끝에 김하성은 옵트아웃 발동 조항이 포함된 2년 총액 2900만 달러(한화 약 419억 원) 계약에 탬파베이와 손을 잡았다.
지난 1월 입단 기자회견 당시 김하성은 "4월 말~5월 초쯤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능한 빨리 돌아와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뿐이다. 잘 복귀해 좋은 성적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빠른 복귀를 희망했다.
김하성은 지난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경기 출전 없이 재활에만 매진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이르면 4월 말에서 5월 초 김하성의 복귀를 전망했다.
하지만, 4월 초 시점에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치르지 못한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4월 말 복귀는 어려운 분위기다.
미국 판타지매체 '로토 볼러'도 김하성의 회복 상황에 대해 "스프링캠프 동안 김하성은 어떤 경기에도 나가지 않고 공을 던지고 치고 잡는 훈련에만 집중했다. 김하성은 4월 말 탬파베이 데뷔와 부상 복귀를 희망했지만, 아직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시작하지 못했다. 5월 초까지는 그를 탬파베이 경기에서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바라봤다.
김하성이 빠진 사이 탬파베이는 개막 초반 시즌 5승 6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동부지구에서 경쟁을 펼치는 만큼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건강하면서도 빠른 복귀를 기대할 전망이다. 과연 김하성이 5월 초에 맞춰 탬파베이 유격수 자리에 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