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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심장 포옹' 김혜성, 빅리그 콜업 다음 기회에…마이너리그에 더 머문다

기사입력 2025.04.08 10:45 / 기사수정 2025.04.08 10:45

최원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에 출전해 숨을 고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에 출전해 숨을 고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김혜성(LA 다저스), 우선 마이너리그에 잔류한다.

다저스 구단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별도의 엔트리 조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다저스 선수단은 워싱턴 원정 3연전을 맞아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뒤 워싱턴과의 경기를 위해 내셔널스 파크로 이동했다. 하루 전인 7일 의미심장한 장면을 연출했던 김혜성은 함께하지 않았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몸담고 있는 김혜성은 지난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엘페소 치와와스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런데 더그아웃에 앉아있는 김혜성을 향해 스콧 헤네시 오클라호마시티 감독이 다가왔다. 두 사람은 인사를 나눴고 포옹까지 했다. 김혜성에게 '빅리그 콜업' 등 기쁜 일이 생겨 축하해 주는 듯한 모습이었다. 동료들도 김혜성과 손을 마주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 영상이 퍼져 나갔다. 미국 현지에서도 김혜성이 메이저리그로 올라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에 출전해 득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에 출전해 득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콜업을 암시하는 듯한 트리플A 구단 영상에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마치 빅리그 승격 통보를 받은 선수의 모습과 비슷했다"며 "김혜성이 빅리그로 올라가면 다저스는 그동안 2루수로 뛰던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보내고, 김혜성을 2루수로 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8일 김혜성에겐 변화가 생기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일에도 빅리그 입성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당시 다저스는 자택 욕실에서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을 다친 주전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프리먼을 대신해 40인 명단에 포함된 마이너리그 선수를 불러들여야 했다. 현지 매체들은 제임스 아웃맨, 돌턴 러싱, 헌터 페두시아, 김혜성 등을 후보로 거론했다. 결국 포수 페두시아가 선택받았다.

아직 김혜성에게도 기회는 남아있다. 경쟁자들이 무척 부진해서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에 출전해 득점 후 미소 짓고 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에 출전해 득점 후 미소 짓고 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에 출전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에 출전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스프링캠프에서 김혜성과 개막 로스터 26인에 들기 위해 경쟁하던 외야수 앤디 파헤스는 7일까지 메이저리그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8(34타수 4안타) 3득점, 출루율 0.268, 장타율 0.147 등으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는 중이다.

SI의 예상대로 다저스는 8일 워싱턴전에서 에드먼을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지만 2루수 자리는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차지했다. 8번 타자로 나섰다. 로하스와 엔리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등 경쟁자들 모두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다.

지난 7일까지 로하스는 7경기에 나서 타율 0.091(22타수 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221에 그쳤다. 에르난데스는 9경기서 타율 0.094(32타수 3안타) 3홈런 6타점 3득점, OPS 0.493을 기록했다. 테일러는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5타수 1안타) 1득점, OPS 0.400을 빚었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선전 중이다. 7일 기준 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3(33타수 9안타) 6타점 7득점 2도루 OPS 0.823을 만들었다. 안타 9개 중 2루타가 4개, 3루타가 1개였다. 묵묵히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AFP 연합뉴스



사진​​​=​​​​​AP, AF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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