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32
스포츠

토트넘 450경기→"위대한 7명 손흥민"…현실은 연봉 삭감 대상자? "제대로 대우하라" 비판 쏟아진다

기사입력 2025.04.08 01:31 / 기사수정 2025.04.08 01:3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의 450경기 출전 기록을 조명하면서 팀의 간판 공격수 예우를 갖췄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가 불투명한 노장 공격수일 뿐이다. 팬들도 "SNS 마케팅 그만하라"며 손흥민에 대한 제대로 된 대접을 주문하고 나섰다.

토트넘은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전을 통해 특별한 클럽에 가입했다. '위대한 7명'에 합류했다"며 "구단 통산 450경기에 출전한 7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영입된 손흥민은 9시즌 동안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토트넘 입단 10주년을 앞두고 계속 날아오르고 있다"며 "입단 후 한국의 슈퍼스타는 축구계에서도 세계적 아이콘이 됐다"고 해설했다.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12분 교체될 때까지 57분간 활약하며 3-1 완승에 기여했다.

특히 이날 전반 초반에 터진 선제골 때 기점 패스를 하면서 승리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손흥민의 전진 패스를 오버래핑하던 레프트백 제드 스펜스가 잡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공격포인트는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자신의 450경기 출전을 자축한 것이다.

토트넘에 따르면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선수는 스티브 페리맨으로 854경기를 뛰었다. 게리 마버트(611경기), 펫 제닝스(590경기), 시릴 놀스(506경기), 글렌 호들(490경기), 테드 디치번(452경기)이 뒤를 잇는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로, 새 시즌에도 주전으로서 대부분 공식전을 소화한다면 5위 호들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호들과 격차는 40경기다.

여기에 기념비적인 500경기 출전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7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일단 8강 1~2차전 두 경기 소화한다.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서 4강 2경기, 결승 한 경기를 뛰면 12경기까지 추가할 수 있는 셈이다.

다음 시즌 38경기를 더 뛰면 500경기가 가능하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 현 계약서에 첨부된 1년 연장 옵션을 행사, 오는 2026년 6월까지로 계약기간을 늘린 상태다.



토트넘은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경험했고, 202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2022년에는 EPL 골든 부트(득점왕) 수상자로 기록됐다"며 "손흥민은 구단과 함께하면서 역사를 만들어왔다"고 전했다.

다만 SNS를 통한 손흥민 극찬과 그의 기록을 기념한 것과 달리 현실에선 그에 대한 끊임 없는 방출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현 계약서를 오는 6월로 끝내고 손흥민과 다년 계약을 다시 체결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질 못했다. 일단 1년 연장으로 합의를 봤다.

일각에선 손흥민이 토트넘 레전드로 남을 수 있는 재계약을 하기 위해선 토트넘이 원하는 것처럼 연봉을 깎아야 할 것이란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토트넘 CEO인 다니엘 레비 회방은 이달 초 2023-2024시즌 재무제표를 발표하면서 "없는 돈을 갖다 쓸 순 없다"며 선수단 인건비 효율화를 포기할 생각이 없음을 주장했다.

팬들은 450경기 관련 SNS 게시물에 적지 않게 항의하는 중이다. "절대적인 토트넘 레전드, 잘 대우하라", "손흥민 남는 거냐", "토트넘에서 쭉 축구하게 해달라"는 등의 주문을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