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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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트레이드' 숨겨진 주인공, 친정 첫 만남 미친 존재감→"두산전 더 잘하도록 하늘에 기도했다" [사직 인터뷰]

기사입력 2025.04.08 06:14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친정 팀 두산 베어스와 첫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사직,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친정 팀 두산 베어스와 첫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사직,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사직, 김근한 기자) '초대형 트레이드' 숨겨진 주인공이 친정과 첫 만남부터 미친 존재감을 선보였다.

바로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의 얘기다. 전민재는 최근 내야진 줄부상 상황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롯데 김태형 감독도 전민재의 알토란같은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다. 

전민재는 지난해 가을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정철원과 함께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1군 엔트리에서 생존한 전민재는 2025시즌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8안타, 2타점, 1도루, 3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시리즈는 전민재에게도 특별한 순간이었다. 롯데 이적 뒤 처음 친정 팀인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한 까닭이다. 

전민재는 지난 4일 두산과 첫 맞대결부터 4타수 3안타 1도루로 시즌 첫 3안타 경기와 함께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전민재는 5일과 6일 맞대결에서도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6일 경기에선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하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몇 차례 호수비를 선보이면서 친정 앞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보였다. 

최근 취재진과 만난 전민재는 "개막 뒤 타격감이 계속 안 좋았다. 친정팀과 첫 맞대결을 앞두고 국민의례할 때 하늘에 한번 기도했다. 오늘 두산전만큼은 진짜 잘하게 해달라고(웃음). 그래서 운이 많이 따른 듯싶다"라고 전했다. 

친정팀과 맞대결은 전민재의 동기부여를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이번 만남뿐만 아니라 잠실 원정에 가더라도 전민재는 자신의 존재감을 꼭 보여주고자 한다.

전민재는 "두산과 대결하니까 느낌이 묘하긴 했다. 매일 듣던 응원가가 들리니까 옛날 생각도 나더라. 첫날에는 (박)준영이 형한테 미안했다. 형 안타성 타구를 잡고, 2루에서도 슬라이딩으로 형 태그를 피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나한테 왜 그러냐고 하셔서 나도 살려면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웃음)"라며 "다른 팀들을 상대로도 물론 잘하고 싶지만, 두산전만큼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사직 3연전뿐만 아니라 앞으로 잠실 원정에 가서도 그렇고 향후 두산전을 계속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나중에 곽빈 선수와 꼭 붙고 싶다"이라고 미소 지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친정 팀 두산 베어스와 첫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친정 팀 두산 베어스와 첫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친정 팀 두산 베어스와 첫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친정 팀 두산 베어스와 첫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친정 팀 두산 베어스와 첫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친정 팀 두산 베어스와 첫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의 활약상을 두고 "지금 내야진에 부상자가 많은데 전민재가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면서 구멍을 너무 잘 메워주고 있다. 전민재 덕분에 내야 뎁스가 두터워진 게 맞다. 우리 팀에 정말 필요한 내야 자원이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김 감독의 칭찬에 대해 전민재는 "감독님은 두산 시절 때부터 많이 뵀으니까 어떤 플레이와 행동을 싫어하시는지 잘 안다.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나 덕분에 내야 뎁스가 두터워졌단 평가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라고 화답했다. 

전민재는 롯데 팬들이 불러주는 응원가에도 큰 힘을 얻는다. 전민재는 "솔직히 내 응원가가 다른 응원가보다 훨씬 좋다고 느낀다. 단순히 내 응원가라서 하는 말이 아니다(웃음). 다른 사람들도 지나가면서 응원가가 정말 좋다고 말하더라"며 "응원가 떼창을 들을 때마다 정말 큰 힘을 얻는다. 꼭 안타를 치고 살아나가고 싶단 생각이 절로 든다. 일부 팬이 초구를 치지 말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초구를 좋아한다. 그래도 초구 안타를 치고 나가서 또 불러주시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막 초반에는 트레이드 다른 주인공인 투수 정철원이 좋은 활약상으로 더 크게 주목받았다. 하지만, 전민재는 자신도 더 존재감을 보여서 롯데 트레이드 최고 성공작이 되길 소망한다. 

전민재는 "(정)철원이가 시작부터 너무 잘해줘서 이제 나만 잘하면 될 듯싶다. 롯데가 우리 두 명을 정말 잘 데려왔다는 소리를 듣게 해주고 싶다.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흐름을 꼭 유지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친정 팀 두산 베어스와 첫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친정 팀 두산 베어스와 첫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사진=사직, 김근한 기자/롯데 자이언츠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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