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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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116점' 메가 고공폭격에…고희진 감독 "정말 위대한 선수, V리그 역사에 기억될 이름" 찬사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4.07 00:33 / 기사수정 2025.04.07 00:33

최원영 기자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 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 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에이스를 칭송했다.

정관장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4-26 36-34 22-25 15-12) 승리로 포효했다.

인천에서 펼쳐진 원정 1, 2차전서 2연패 했지만 홈인 대전에서 3, 4차전 승리를 수확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이루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는 8일 인천에서 개최 예정인 마지막 5차전에서 짜릿한 리버스 스윕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이날 세터 염혜선-아웃사이드 히터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미들블로커 정호영-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미들블로커 박은진-리베로 노란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블로킹서 9-15로 밀렸지만 공격성공률서 47.4%-46.58%, 서브서 7-3으로 앞섰다. 범실은 상대의 14개보다 더 많은 24개였다.

메가가 주포답게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묶어 38득점(공격성공률 47.37%)으로 앞장섰다. 챔프전 4경기서 116득점을 쌓고 있다.

부키리치가 블로킹 2개 포함 28득점(공격성공률 50.98%), 정호영이 블로킹 3개를 더해 13득점(공격성공률 55.56%), 표승주가 서브 1개를 얹어 12득점(공격성공률 40.74%)을 지원했다.

8번을 달고 있는 정관장 메가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8번을 달고 있는 정관장 메가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정관장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정관장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승리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5세트 한번은 기회가 온다고 봤다. 조금만 집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그 어려운 상황에서 집중력을 높였다. 우리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며 상기된 목소리를 들려줬다.

고 감독은 "서 있기 힘들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됐다. 우리가 인천으로 간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정말 멋진 경기였다. (은퇴를 앞둔) 상대 김연경 선수의 '라스트 댄스'도 멋지고 우리 정관장의 부상 투혼도 멋있다. 5차전은 올 시즌 V리그를 마무리하는 경기가 될 텐데 모두 박수받을 수 있는 그런 게임을 준비해 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5차전에서 우리 경기력이 나온다면 분명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부상선수들이 경기에 뛰어만 준다면, 메가와 부키리치가 지금처럼 공격해 준다면 자신 있다"며 "이번 경기에선 부키리치가 조금 기복을 보였는데 그래도 마지막에 결정적인 공격을 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전 고 감독은 '서브 싸움'이 관건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4세트 흥국생명의 서브가 너무 좋았다. 서브에이스 몇 개를 내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좋은 서브가 많이 들어왔다"며 "대신 우리도 결정적일 때 서브를 잘 넣었다. 결국 체력이 떨어지면 서브 대결이다. 리시브를 흔들어야 한다. 오픈 공격에선 우리가 더 우위에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5세트에 원포인트 서버 신은지를 비교적 이른 3-4에 투입했다. 신은지는 서브에이스를 올렸다. 고 감독은 "빨리 승부수를 던져야 했다. 혹시 신은지 카드를 못 쓸까 봐 그랬다"며 "신은지의 서브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5차전에서도 좋은 서브를 기대 중이다"고 밝혔다.

정관장 메가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정관장 메가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정관장 메가와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정관장 메가와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메가는 중앙 후위공격도 준비한다. 고 감독은 "아포짓 자리에서 후위공격 성공률이 조금씩 떨어지더라. 중앙 후위공격은 공격성공률이 60~70% 이상이다. 차라리 이걸 쓰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세트 염혜선의 현란한 세트를 봤나. 누가 속공을 그렇게 쓸 줄 알았겠나. 나도 몰랐다"며 "볼 배분은 항상 염혜선에게 맡긴다. (염)혜선이가 상대에 관해 연구하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한 번씩 잘못된 선택을 했을 때나 회로가 조금 흔들릴 때만 조언해 준다. 혜선이 덕분에 5차전에 가게 됐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메가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고 감독은 "오른쪽 무릎이 안 좋은 상태다.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경기를 하고 있지 않나"라며 "그래도 5세트에 무척 좋은 공격을 보여줬다. 진짜 위대한 선수다. V리그 역사에 기억될 이름이라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5차전 각오를 물었다. 고 감독은 "양 팀 다 힘들 텐데 맥 빠지는 경기가 안 나오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 팬들을 위해 모두 다 끝까지 힘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정관장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정관장 선수들이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고아라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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