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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네일? 어떤 투수든 상관 없어"…돌아온 푸이그, 자신감 하늘을 찌른다

기사입력 2025.03.20 10:45 / 기사수정 2025.03.20 10:45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로 돌아온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 2025 시즌 활약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떤 투수와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푸이그는 2025 KBO 시범경기 최종전이 펼쳐진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10일 KT 위즈전을 마친 뒤 가벼운 담증세로 부상 방지 차원에서 휴식을 취해왔던 가운데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푸이그는 "대만 2차 스프링캠프 기간 많은 실전 연습경기를 소화했다"며 "시범경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0년생인 푸이그는 쿠바 출신 우투우타 외야수다. KBO리그에서 뛰었던 역대 외국인 타자들 중 가장 화려한 커리어와 명성을 자랑한다.

푸이그는 지난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9 시즌까지 빅리그 통산 61경기 타율 0.267, 834안타, 132홈런, 441득점, 415타점, OPS 0.822의 성적을 남겼다. 



푸이그는 특히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2013 시즌부터 2018 시즌까지 다저스에서 함께 뛰어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류현진이 지난해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로 복귀한 가운데 푸이그도 3년 만에 키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되면서 KBO리그에서 두 사람의 맞대결도 성사될 예정이다.

푸이그는 2022 시즌 키움에서 26경기 타율 0.277(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6도루 OPS 0.841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름값과 기대치에 비하면 폭발적인 퍼포먼스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충분히 제 몫을 해줬다.

푸이그는 특히 2022 시즌 가을야구에서 총 14경기에서 타율 0.294(51타수 15안타) 2홈런 6타점 OPS 0.889로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이 창단 세 번째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푸이그는 2022 시즌을 마친 뒤 여러 가지 사생활 의혹 속에 키움과 재계약이 불발됐지만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다시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푸이그는 "한국 음식, 문화가 너무 그리웠다. 키움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키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 나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키움은 2023, 2024 시즌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5 시즌에도 객관적인 전력 구성에서 최하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토브리그 기간 눈에 띄는 전력보강이 없었던 데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타선의 기둥이 하나 더 빠진 상태다.

하지만 키움은 시범경기 기간 6승 3패 1무로 선전하며 KIA 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팀 홈런 13개를 쏘아 올리면서 막강한 화력도 과시했다.

푸이그도 "시범경기 기간 젊은 선수들의 활약 속에 좋은 성적을 냈다. 이 부분이 정규시즌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푸이그가 KBO리그를 떠나 있었던 지난 2년 동안 각 구단을 대표하는 투수들의 구성도 크게 바뀌었다. 외국인 투수들의 경우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스위퍼를 앞세워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로 떠올랐다.

푸이그는 네일을 비롯해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친 투수들의 영상을 본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어떤 투수와 붙더라도 상관이 없다. 네일이 어떤 공을 던지더라도 잘 대처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키움이 최하위를 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 내 역할은 타석에서 많은 홈런, 타점을 기록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키움 히어로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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