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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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FW 1604억을 '꿀꺽'하네…"나 못하는 거 알아! 나도 힘들다고"

기사입력 2025.03.19 14:46 / 기사수정 2025.03.19 14:4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자기 객관화는 잘 돼있다. 

리버풀의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다르윈 누네스가 최근 경기력 저하로 인해 자신감을 잃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현재 우루과이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로, 국가대표 경기에서 반등의 기회를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누네스는 이번 시즌 리버풀에서 40경기에 출전했지만, 그중 23경기를 교체 출전으로 소화하며 단 7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새로운 감독 아르네 슬롯 체제에서 입지를 확실히 다지지 못한 그는 울버햄프턴과 애스턴 빌라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후 슬롯 감독에게 열심히 뛰지 않는다며 공개적인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전에서 도움을 기록하고 사우샘프턴전에서 골을 넣으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지만, 그 두 경기가 전부였다.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는 누네스다.



리버풀 커뮤니티 '리버풀 에코'는 19일(한국시간), 누네스가 우루과이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수도인 몬테비데오 카라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우루과이 현지 언론 '엘 파이스(El Pais)' 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심경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대표팀을 생각하면 기쁘고, 매 순간을 즐기려고 한다. 축구에서 이런 순간들을 겪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라며 우선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누네스는 현재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자 슬럼프를 인정하며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해서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더 열심히 훈련해서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지금 내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PSG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좋은 모습을 보였을 때처럼, 경기력이 좋을 때는 자신감이 상승한다. 하지만 슬럼프가 곧바로 다시 찾아온다. 그럴 때면 다시 회복하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누네스는 이러한 현재 상황에 가족의 지지가 자신에게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정신적으로 강한 편이다. 가족들이 항상 나를 지지해주기 때문에 계속 노력할 수 있다"며 "팀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고,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우루과이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이 목표다"라며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리버풀에서의 부진을 잠시 잊고 국가대표 경기에서 반등을 노리는 그는 "소속팀에서의 상황을 잠시 잊고 싶다. 무엇보다도 나라의 유니폼을 입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며 대표팀에서의 활약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누네스는 우루과이 대표팀과 함께 오는 3월 22일 아르헨티나와의 홈경기를 치른 후, 3월 25일 볼리비아 원정을 떠난다.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득점했던 누네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리버풀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쏟아졌다.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모하메드 살라가 주 득점원이지만, 확실한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인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에서 한계를 보인 리버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훌리안 알바레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렉산더 이삭, 갈라타사라이의 빅토르 오시멘 등 다양한 공격수와 연결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누네스 역시 현재 아틀레티코와의 이적설에 연결되어있으며, 향후 그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자신의 슬럼프를 인정한 누네스가 남은 시즌 리버풀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 혹은 계속되는 슬럼프에 결국 팀을 떠나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리버풀이 누네스를 데려오기 위해 전 소속팀인 포르투갈 벤피카에 3년 전 지급한 이적료는 옵션 포함 1604억원이다.

사진=X/다르윈 누네스X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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