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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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에 벤치클리어링이라니…투수 안 쳐다본 박해민-피치클록 신경 쓴 김태경, 잠실구장에 무슨 일이 [잠실 라이브]

기사입력 2025.03.17 14:53 / 기사수정 2025.03.17 17:28

박정현 기자
LG와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1차전을 진행 중이다. 4회말 LG 박해민과 NC 김태경의 맞대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잠실, 박정현 기자
LG와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1차전을 진행 중이다. 4회말 LG 박해민과 NC 김태경의 맞대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잠실,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시범경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1차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2025시즌을 앞두고 이뤄지는 시범경기 마지막 연전이었다. LG와 NC 모두 막바지 점검에 온 힘을 기울였다.

투수 김태경을 바라보지 않는 타자 박해민. KBSN 스포츠 중계 캡처
투수 김태경을 바라보지 않는 타자 박해민. KBSN 스포츠 중계 캡처


4회말 LG와 NC의 벤치클리어링이 펼쳐졌다. 승부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지는 시범경기이기에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4회말 1사 1루 박해민이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스트라이크가 들어가며 볼카운트 0-1이 된 상황. 김태경은 2구째를 던질 준비를 하고 있었고, 박해민은 타석에서 자신의 루틴대로 타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피치클락을 신경 쓴듯 백네트 뒤 시계를 손짓하는 김태경. KBSN 스포츠 중계 캡처
피치클락을 신경 쓴듯 백네트 뒤 시계를 손짓하는 김태경. KBSN 스포츠 중계 캡처


이때 김태경이 박해민을 향해 2구를 던졌다. 시선이 김태경을 향해 있지 않던 상황에서 투수의 투구를 본 박해민은 무엇인가 불만이 있는 듯 박종철 주심과 얘기를 나누다가 투수 김태경을 바라봤다. 김태경은 피치클록을 의식하는 듯한 손동작을 보였고, 서로의 시선이 교차하며 불꽃이 튀었다. 이순간 LG와 NC 더그아웃에서 모든 선수가 뛰쳐나왔고,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다행히 상황은 조기에 진압됐다. LG와 NC 고참들이 더그아웃에서 얘기를 나누며 사태를 일단락했다. 박해민은 김태경 상대 루킹삼진으로 돌아섰다.

LG와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1차전을 진행 중이다. 4회말 LG 박해민(사진)과 NC 김태경의 맞대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와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1차전을 진행 중이다. 4회말 LG 박해민(사진)과 NC 김태경의 맞대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KBO는 올 시즌부터 '제재적 성격이 강한' 피치클록을 시행한다. 타석 간 간격은 33초이며 투수의 투구 간격은 주자 없을 시 20초, 주자 있을 시에는 25초다. 위반 시 타자는 스트라이크, 투수는 볼 페널티를 부여받는다. 볼카운트 하나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피치클록 위반은 선수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안겨줄 수 있다.

박해민은 누상에 주자가 있던 상황 팀에 좋은 결과를 안겨주기 위해 자신만의 루틴을 가져갔고, 김태경은 피치클록 위반을 피하기 위해 재빠르게 공을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로의 포지션이 다르다 보니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LG와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1차전을 진행 중이다. 4회말 LG 박해민과 NC 김태경(사진)의 맞대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와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1차전을 진행 중이다. 4회말 LG 박해민과 NC 김태경(사진)의 맞대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잠실, 박정현 기자 / KBSN 스포츠 중계 캡처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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