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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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이종구 아내, 가정 폭력 고백…"여자는 매 들어야 말 듣는다고" (결혼 지옥)

기사입력 2025.03.11 17:20



​(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배우 이종구의 아내가 어릴 적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20여 년 전 이혼한 뒤 재작년에 재결합한 천만 영화 '파묘'의 신스틸러 배우 이종구와 그의 아내가 등장했다.

이날 두 사람은 20여 년 전, 아내가 툭하면 말을 끊는 것에 분노한 남편이 욱해서 이혼을 요구했고, 아내 역시 작은 일에도 욱하는 남편에게 화가 나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부부는 이혼 판결을 받은 그 날부터 지금까지 20년을 한 번도 떨어져 산 적이 없이 함께 지냈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의문에 빠뜨렸다.

심지어 이혼 판결을 받은 당일 아내는 남편이 밥을 차려달라는 말에 저녁 식사까지 해줬다는데.

홧김에 이혼을 말했다는 남편은 아내에게 다시 혼인신고를 하자고 했지만, 아내는 완강히 거부했고 2년 전에서야 아내가 마음을 열어 서류상으로도 재결합했다는 것.



그렇게 다시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음에도 두 사람은 여전히 같은 문제로 하루 종일 사사건건 다퉜다.

욱하는 남편 때문에 눈치가 보인다는 아내와 자신이 욱하는 이유는 여전히 아내가 말을 끊기 때문이라는 남편의 20년 묵은 싸움은 스튜디오까지 이어졌다.

남편은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아내가 중간에 끼어들어 자신의 마음대로 결론을 내리는 것이 가장 큰 불만이라고 토로했다.

아내는 평소 남편의 말투가 거칠기에 조절해주는 것이고, 예민하게 화를 내는 남편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두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 저녁까지 사사건건 싸움과 화해를 반복했다.

남편은 밤새 마른 기침을 하던 아내가 신경 쓰였는지 아침 식사 후 병원에 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는 보름 넘게 앓고 있는 감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급기야 자신이 의식을 잃으면 병원에 데려가라고 해 남편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재차 병원을 가자는 자신의 말을 다 자르고 "내 몸은 내가 알아서 하니 당신은 아프면 병원가라"고 말하는 아내에게 남편은 결국 폭발했다.



오은영 박사는 병원을 거부하는 것도, 남편과 계속 다투게 되는 원인도 아내의 마음속에 내재 된 불안과 연관이 있다고 진단했다.

아내는 한참을 망설이다 과거, 친오빠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며 마음의 상처를 털어놓았다. 아내는 어렸을 때부터 "여자는 매를 들어야지 말을 잘 듣는다"라는 말을 들으며 자라왔다고 말했다.

폭력을 행사한 오빠도 원망스럽지만, 그런 오빠의 폭력을 묵인한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더 크다며 유년 시절의 아픈 사연을 고백한 아내.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남편과 다툴 때 순간적으로 욱하는 남편이 과거, 오빠가 공격하는 모습과 겹쳐 보여 아내를 공격하는 모습으로 받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아내는 공격받는다는 느낌이 들면 불안이 올라와 이에 더 크게 맞서면서 감정적으로 균형을 맞추고 자신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 남편의 말을 끊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편은 욱하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화가 올라오면 15초를 참을 것, 아내는 남편의 개인 시간을 존중하고, 남편이 다른 사람과 말하거나 통화할 때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관계 회복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MBC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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