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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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얻은 게 더 많다"…옥중 자필 편지 공개

기사입력 2025.03.10 15:03 / 기사수정 2025.03.10 15:44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김호중이 옥중 편지로 근황을 전했다. 

10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달 12일 옥중에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작성했다.

일부 공개된 편지에서 김호중은  "저는 현재 지난날의 저를 성찰하고 있다"며 "익숙함이라는 방패를 만들어 당연시했던 지난날들. 한 걸음 물러나서 세상을 바라보니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 속에 살았는지 이제서야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호중은 "김호중이, 김호중이 되지 못하고 살았다. 하지만 여러분이 있었기에 오늘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저를 찾게 됐다"라며 "세상은 모든 걸 잃었다고 제게 말한다. 하지만 저는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사랑하는 나의 식구들. 미치도록 보고 싶고 그립다. 다시 왔다고 인사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기다려주시길 바란다"라고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았다고. 



앞서 김호중은  항소심이 시작된 지난달에만 100장에 달하는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했다. 팬들을 향한 옥중 자필편지 역시 이 시기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음주운전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도주해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매니저가 대리자수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없앤 사실이 알려지자 17시간이 지나서야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운전자가 음주 측정을 방해하기 위해 술을 더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 의혹도 받았다.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해 역추산 계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입증하기 어렵다"며 음주운전 혐의로는 기소하지 못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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