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갔던 송일국, '판사' ♥아내에게 두 번 퇴짜…"뭔데 거절? 오기로 만나" (백반기행)[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송일국이 판사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송도에서 삼둥이를 키웠던 송일국이 허영만과 함께 송도 맛집을 탐방했다.

이날 허영만은 송일국에게 "궁금한 게 있었다"며 "'주몽'으로 날리다 안 보여서 뭘 해 먹고 사나 했다"라고 근황을 질문했고, 이에 송일국은 "아이를 키웠다"라고 여전히 육아를 전담하는 근황을 전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아내에게 생활비 받아서 쓰는 거냐"라고 돌직구 질문을 날렸고, 송일국은 극구 부인하며 "아무리 못 벌어도 아내보다는 많이 번다"라고 웃음 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방송 대신 뮤지컬로 열일 중이었던 것.

계속해서 허영만은 판사 아내를 만나게 된 계기 또한 궁금해했다. 송일국은 "소개를 받았다. 만나보겠다고 했는데 (아내가) 절 두 번 퇴짜를 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드라마 '주몽'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던 송일국은 "'주몽' 시청률이 40%가 넘게 나오고 무서운 게 없을 때였다. 그 상황에 저를 두 번이나 거절해서 오기로 만났다. '뭔데 거절해?'하면서"라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이어 송일국은 "만나서 마음에 안 들면 바로 헤어지려고 시간도 애매하게 3~4시쯤 만났다. 그런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라며 첫만남부터 좋았다고 고백했고, "할 이야기가 없어서 호구조사를 했다. 정말 놀란 게, 장인어른이 대기업 임원까지 지내셨다"고 아내의 집안을 언급했다. 

또한, 과거 KBS 2TV '수퍼맨이 돌아왔다'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삼둥이의 육아 당시를 떠올린 송일국은 "저희 집 세탁기가 두 대였다. 24시간 돌아갔다. 분유는 하루 한 통, 기저귀는 하루 한 팩씩 날아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느덧 삼둥이는 키 180cm가 넘는 중학생이 됐고, 송일국은 "대한, 민국은 엄마를 닮았는데 만세는 완벽하게 다른 아이다"라며 "만세는 딱 저다. 집중 잘 못하고 공부하라고 하면 옆을 살핀다. '만세야~'하면 공부하는 척 하다 딴짓을 한다"고 폭풍성장한 삼둥이의 근황까지 공개했다.

사진 = TV조선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