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협상의 기술' 이제훈이 산인건설을 매각하고 게임 회사를 사겠다고 선언했다.
9일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2회에서는 윤주노(이제훈 분)가 송재식(성동일)에게 게임 회사를 사겠다고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주노는 11조 원을 조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산인건설을 매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송재식은 산인건설을 매각한다는 말을 듣고 "두 자리는 받아야지. 산인건설은 그래 내가 처음 만든 거 아니가. 제값은 받아야 안 되겠나"라며 당부했다.
윤주노는 "지금 시장가보다 3조나 더 받는 건 현실적으로"라며 털어놨고, 송재식은 "와? 자신 없나?"라며 도발했다. 윤주노는 "해보겠습니다"라며 받아들였다.
이후 윤주노는 지연우(이채원)에게 접근했고, 지연우는 "근데 왜 건설을 팔아요? 산인은 건설이 캐시플로우 아니에요?"라며 궁금해했다.
윤주노는 "맞습니다. 산인의 엔진이죠. 그건 제일 높은 가격 써 내시고 실사하게 되면 답변드리겠습니다"라며 전했고, 지연우는 "저희 입찰서에 가격 안 적고 왔는데 7조 괜찮아요?"라며 기대했다.
윤주노는 "대표님, 이전에도 건설사 인수를 하시려고 했다고요? 비움은 이번에 산인건설 놓치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건설사가 매물로 나오기 쉽지 않을 텐데. 곧 정부에서 재개발 법안을 개정할 텐데 그렇게 되면 저희도 건설을 팔아야 하나 고민이 될 거 같거든요"라며
지연우는 "그니까 얼마요?"라며 떠봤고, 윤주노는 "산인건설이 대표님이 못 사셨다는 그 회사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표님이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수하시게 되면 대표님에게 어울리는 회사가 되도록 하는 것까지가 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부분도 가격에 포함해 주셨으면 합니다"라며 귀띔했다.
결국 지연우는 윤주노와 협상했고, 산인건설은 최종적으로 8조 5천억 원에 매각됐다. 송재식은 매각이 끝난 뒤 윤주노에게 "니도 수고 많았다, 그래"라며 못박았다.
윤주노는 "회장님께서 건설에 애착이 많으시다고 들었습니다"라며 밝혔고, 송재식은 "그래, 그래가 내가 10조는 받아야 된다 캤거든 근데, 아이고야 이 상무가 억수로 막 우기더라꼬. 그라믄 이제 다 됐나?"라며 물었고, 윤주노는 "아직 금액이 모자랍니다. 2조 5천억 정도입니다"라며 답했다.
송재식은 "그라믄 니 또 뭐 팔 기가?"라며 압박했고, 윤주노는 "이번에는 사겠습니다"라며 선언했다. 송재식은 "건설도 니 팔아먹고 이제는 뭐 또 다른 거 산다꼬?"라며 의아해했고, 윤주노는 "네. 사겠습니다"라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