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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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감독 너무 힘드네'…'패패패승패패패패패' 판니스텔로이 무너졌다→레스터, 첼시 원정 0-1 패 '강등권 탈출 실패' [PL 리뷰]

기사입력 2025.03.10 04: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매직도 힘을 잃었다. 레스터 시티가 리그 5연패에 빠지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레스터 시티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그 5연패에 빠진 레스터 시티는 4승5무19패, 승점 17로 리그 19위를 유지했다. 레스터 시티는 올해 리그에서 단 1승을 거두고 있다. 레스터 시티가 승리를 거둔 건 지난 1월 토트넘 홋스퍼전 2-1 승리가 마지막이다.

18위 입스위치 타운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는 레스터 시티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17위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제쳐야 한다. 그러나 6점 차로 벌어진 승점을 좁히지 못하며 여전히 강등 위기에 놓인 상태다.

반면, 첼시는 승점 3점을 챙겨 전날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발목을 잡힌 맨체스터 시티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14승7무7패·승점 49)에 올랐다.



첼시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로베르트 산체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비는 웨슬리 포파나, 토신 아다라비오요, 리바이 콜윌, 마크 쿠쿠레야가 구성했다. 엔소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중원을 형성했고, 제이든 산초, 콜 파머,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2선 공격수로 나섰다. 최전방은 페드루 네투가 맡았다.

레스터 시티는 3-4-2-1 전형을 꺼냈다. 마스 헤르만센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루크 토마스, 코너 코디, 바우트 파스가 백3를 구성했다. 크리스티안센 빅토르, 부바카리 수마레, 윌프레드 은디디, 제임스 저스틴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빌랄 엘 카누스, 팻슨 다카가 2선에서 원톱 제이미 바디와 함께 득점을 노렸다.



먼저 앞서갈 기회를 잡은 건 첼시였다. 전반 19분 산초가 박스 안에서 크리스티안센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파머가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파머의 슈팅 방향을 정확하게 읽은 헤르만센이 막아내며 0-0 균형이 이어졌다.

레스터 시티는 전반 25분 행운의 골로 앞서갈 뻔했다. 저스틴의 크로스가 산체스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흘렀고, 아다라비오요 머리 맞고 들어가는 듯했으나 골대 상단을 강타하고 나왔다.

전반전은 양 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된 가운데 후반 15분 첼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엔소의 침투 패스를 받은 쿠쿠레야가 슈팅 각도가 나오자마자 먼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1-0이 됐다.



레스터 시티는 해리 윙크스, 파쿤도 부오나노테 등 교체 자원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첼시의 탄탄한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끝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킨 첼시가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이번 시즌 도중 레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은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 시절 보여줬던 마법 같은 성적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선수 시절 박지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며 우정을 쌓았고, 선수 생활 막바지에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의 멘토 역할을 맡아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해 10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경질된 후 수석코치였던 판 니스텔로이는 맨유 임시 감독을 맡아 3승1무 무패의 성적을 냈다. 이후 후벵 아모림이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맨유를 떠나 12월 레스터 시티 감독직을 맡았다.



레스터 시티 감독 데뷔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잡으며 변함없는 지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에서 브라이턴과 2-2 무승부를 거두더니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0-4로 무너진 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토트넘을 꺾기 전까지 리그에서 7연패를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에버턴(0-4), 아스널(0-2), 브렌트퍼드(0-4), 웨스트햄(0-2)에게 연달아 패했다.

그리고 이번 첼시 원정까지 5연패를 기록하면서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매직은 그저 초심자의 행운이었던 것으로 굳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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