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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외야, 윤동희 RF로 교통정리..."작년 1루 주자 3루 진루 허용, 너무 많았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3.09 12:46 / 기사수정 2025.03.09 12:46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가 2025 시즌을 앞두고 수비 위치를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가 2025 시즌을 앞두고 수비 위치를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025 시즌을 앞두고 주전 외야수들의 수비 위치 변경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중견수로 가장 많은 게임을 소화했던 윤동희가 우익수로 이동하는 게 핵심이다.

김태형 감독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2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게임에 앞서 "올해부터 윤동희가 우익수로 뛰어야 할 것 같다"며 "지난해 (우익수 방면 안타가 나왔을 때) 1루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한 경우가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롯데는 2024 시즌 뚜렷한 주인이 없었던 좌익수 자리를 '마황' 황성빈이 꿰차는 데 성공했다. 황성빈은 125경기 타율 0.320(366타수 117안타) 4홈런 26타점 51도루 OPS 0.812로 자이언츠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는 황성빈의 급성장 속에 좌익수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빅터 레이예스 체제가 구축됐다. 다른 9개 구단 어느 팀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공격력을 자랑하는 외야진을 보유하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다만 2025 시즌 외야 수비 강화 차원에서 윤동희의 우익수 이동을 결정했다. 윤동희는 2024 시즌 팀 내 외야수 중 중견수로 가장 많은 81게임에 선발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가 2025 시즌을 앞두고 수비 위치를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가 2025 시즌을 앞두고 수비 위치를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지난해 중견수로 58경기에 선발출전했던 황성빈이 좌익수에서 중견수로 포지션을 옮긴다. 지난해 우익수로 81경기에 나섰던 레이예스는 자연스럽게 좌익수로 이동한다. 

윤동희에게 우익수는 낯선 위치가 아니다. 1군 풀타임 첫해였던 2023 시즌에는 우익수로 가장 많은 79게임에 선발출전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외야수 중 타구 판단 능력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센터 라인을 담당했다.

김태형 감독은 팀 수비 강화와 윤동희의 강견을 살리는 측면에서 우익수 이동이 여러 가지로 좋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레이예스도 기본적인 수비력이 나쁜 선수가 아닌 만큼 좌익수 위치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8일 KIA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좌익수 레이예스-중견수 황성빈-우익수 윤동희 카드를 꺼냈다. 이튿날 게임에서도 세 선수가 동일한 위치에서 외야 수비를 책임지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이 스피드가 좋고 넓게 뛰어다니는 만큼 중견수로 가고 윤동희가 우익수에 있는 게 수비적으로 더 괜찮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동희가 포구도 좋고 어깨도 강하다. 잡아서 던지는 연결 동작도 괜찮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롯데는 9일 KIA를 상대로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정훈(지명타자)-최항(2루수)-한태양(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찰리 반즈가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에 맞서는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영건 윤영철이 출격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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