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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충격 고백 "이제 103kg도, 101kg도 아니야…나폴리 와서 날씬해졌어! 99kg"

기사입력 2025.03.08 18:46 / 기사수정 2025.03.08 18:4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103kg 공격수로 널리 알려진 로멜루 루카쿠가 첼시 시절 불평과 불만, 자신이 생각하는 부당한 대우를 폭로했다.

첼시 시절 알려진 100kg대 몸무게도 이젠 두 자릿 수 kg으로 내려왔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벨기에 국가대표팀 출신 로멜루 루카쿠가 다시 한 번 친정팀 첼시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폭로했다. 그는 "첼시는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표현했으며, 마치 내가 문제 있는 선수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루카쿠는 현재 나폴리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재결합, 나폴리에 온 뒤 9골을 기록하며 세리에A 우승 경쟁을 돕고 있는 그는 지난여름 3000만 파운드(약 562억원)의 이적료로 나폴리에 합류했다. 이는 2021년 인터 밀란에서 첼시로 복귀할 당시 이적료였던 9750만 파운드(약 1826억원)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금액이다.



루카쿠는 최근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2021-2022시즌 첼시에서 뛰었을 당시, 1군에서 배제된 특정 선수들과 함께 구단 내에서 차별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헀다.

그는 프리시즌 기간에 이른바 '폭탄 스쿼드'와 함께 훈련해야만 했다면서 "나만이 아니었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하킴 지예흐도 같은 처지였다"며 "우리는 1군 라커룸을 사용할 수 없었고, 유소년팀 라커룸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첼시는 선수가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선수의 거취까지 결정하려고 한다. 반면 선수가 직접 이적을 원할 경우, 협상은 지연되며 끝까지 소모되도록 만든다"면서 "구단과 미디어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선수의 이미지를 조작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라는 말로 과거 첼시 구단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표현했다.

루카쿠는 2021년 첼시로 복귀한 후, 첫 시즌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점점 출전 기회를 잃었고, 인터 밀란과 AS 로마로 연이은 임대를 떠나야 했다.

결국 그는 올여름 첼시를 완전히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루카쿠는 이 인터뷰에서 첼시 시절에 대한 오해도 해명했다. 그는 "잉글랜드에서는 나를 게으른 선수로 봤지만, 난 그런 평가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았다. 난 내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에서는 정반대의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서는 나를 ‘근면한 선수’라고 본다"며 "인터밀란 시절 101kg였지만, 나폴리에서는 99kg로 더 가벼워졌고, 지금이 내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다시 논란으로 가득한 인터뷰를 남긴 루카쿠다.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충격적이지만, 그리 놀랍지는 않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팀과 팬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으로 비판받았기 때문이다.

2019년 여름 루카쿠는 맨유에서 프리시즌 훈련 도중 구단의 허가 없이 벨기에로 떠나 논란을 일으켰다. 이적을 원했지만, 협의 없이 훈련을 불참한 채 개인 훈련을 진행하면서 구단과 팬들의 실망을 샀다. 결국 그는 몇 주 후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2021년 여름엔 인터 밀란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루카쿠는 엄청난 이적료로 첼시에 복귀했지만, 같은 해 12월 인터뷰에서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으며,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발언을 남겼다. 이로 인해 감독 토마스 투헬과 팀 동료들은 실망했고, 루카쿠는 징계를 받아 한 경기에서 제외된 뒤 2022년 여름 다시 인터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2022-2023시즌 종료 후엔 자신을 받아준 인터 밀란을 배신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인터 밀란은 그의 완전 영입을 추진했으나, 루카쿠가 몰래 유벤투스와 협상 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인터 밀란 구단과 선수들은 많은 실망감을 느끼고 결국 영입을 포기했다. 이후 루카쿠는 AS 로마로 이적하면서 또 한 번 축구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한편, 루카쿠는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난 아직 벨기에 대표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며 "은퇴 후 감독이 될 계획은 없지만, 커리어의 마지막은 안더레흐트에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더레흐트는 루카쿠가 프로 선수로 데뷔했던 팀이자, 그의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팀이기도 하다.

첼시에서의 시련을 딛고 다시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루카쿠. 과연 루카쿠가 남은 축구생활에서 논란을 더 이상 일으키지 않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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