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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우승 노린다' 안세영, 오를레앙 마스터스 16강 진출…'무실 게임' 진행 중

기사입력 2025.03.06 11:17 / 기사수정 2025.03.06 11:17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인도의 운나티 후다(55위)를 2-0(21-9 21-15)으로 꺾고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와 11일부터 열리는 전영 오픈까지 4연속 우승을 노린다. 신화-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인도의 운나티 후다(55위)를 2-0(21-9 21-15)으로 꺾고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와 11일부터 열리는 전영 오픈까지 4연속 우승을 노린다. 신화-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의 전초전 격인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운나티 후다(인도·55위)를 2-0(21-9 21-15)으로 꺾고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와 11일부터 열리는 전영 오픈까지 4연속 우승을 노린다.

안세영은 올림픽 뒤 복귀전이었던 덴마크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한 달 뒤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 마스터스에서 결승에서 홈코트 가오팡제를 게임 스코어 2-0으로 이기면서 올림픽 뒤 첫 우승을 이뤘다. 이후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4강 탈락했으나, 올해 첫 대회 정상 등극에 이어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을 연달아 제패했다.

두 차례 국제대회에서 치른 10경기에서 1게임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 경기력을 뽐냈다. 안세영은 먼저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린네 크리스토페르센(덴마크), 응우옌 투이 린(베트남), 장 베이원(미국), 인타논(태국), 왕즈이(중국)에 모두 완승을 거두며 새해 첫 대회부터 여제의 위용을 알렸다.

특히 말레이시아 오픈에선 파리 올림픽 뒤 자신을 연거푸 이겼던 세계랭킹 2위 왕즈이를 눌러 기쁨이 더욱 컸다. 왕즈이(중국)를 2-0(21-17 21-7)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중국은 여자단식에서 안세영과 세계 1위를 다투던 천위페이가 쉬는 사이 왕즈이가 두각을 나타냈고, 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전에서 안세영을 또 이겨 중국의 새로운 에이스로 부상한 바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안세영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안세영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인도 오픈에서도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질주했다. 1번 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지난 15일 32강에서 세계 28위인 치우 핀 치안(대만)을 게임스코어 2-0(22-20 21-15)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사실 실력 차가 뚜렷한 선수여서 첫 게임 듀스 접전이 의외로 여겨졌으나 2게임에서 무난하게 이겼다.

이어 16일 열린 16강에선 세계랭킹 14위로 좀 더 강한 상대인 랏차녹 인타논을 만났는데 첫 게임을 21-15로 이긴 뒤 2게임은 21-8로 완승을 챙겼다. 역시 게임스코어 2-0으로 8강에 진출했다.

17일 벌어진 8강전도 안세영의 무대였다. 싱가포르의 세계 7위 예오 지아 민을 상대했고 게임스코어 2-0(21-11 21-12)로 제압했기 때문이다. 36분 만에 가볍게 이겼다. 그리고 18일 툰중을 만나 43분 만에 게임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19일 결승 역시 40분 만에 이기는 등 이번 대회 5경기를 모두 40분 안팎에서 끝냈다. 두 대회 연속 퍼펙트 우승.

9일 경남 밀양시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예선전. 부산 삼성생명 안세영이 인천 인천국제공항 심유진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경남 밀양시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예선전. 부산 삼성생명 안세영이 인천 인천국제공항 심유진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안세영은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무실 게임 행진'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들어 9승2패로 기세가 좋았던 후다는 안세영을 만나 실력 차를 체감하며 9-21로 1게임을 내줬다. 안세영 특유의 물샐틈없는 수비에 고전하며 2게임도 15-21로 고개를 숙였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직후 안세영이 출격하는 전영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다.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대회다. 2년 전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음을 알린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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