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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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시도 10번" 가정·데이트폭력 피해자…서장훈 위로에 '오열'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5.03.04 12:2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가정폭력 및 데이트폭력 피해자를 위로했다.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06회에는 가정폭력 피해자가 등장해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사연자는 가정폭력 피해를 토로하며 "때릴 때 이유가 저를 위해서라고 했다. 훈육 과정에서 절 쓰레기 취급했다"고 말했다.

중학교에 진학하며 육체적 폭력은 줄어들었지만 어머니의 감정기복이 심해졌다고. 그에 반해 5살 아래 남동생에게는 큰 체벌이 없었다고 말했다. 

졸업 후 바로 독립했다는 사연자. "부모님과 성인이 되고 이야기를 해봤냐"는 질문에 사연자는 "동생과의 차별이 느껴지다 보니 대학 입학 후 가출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출하면서 생각이 든 게,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시기는 했는데 방법을 모르는구나 싶었다. 다시 돌아와서 부모님께 이야기를 했더니, 부모님이 '네 괴로운 얘기는 듣기가 힘들다'고 하더라. 그래서 대화가 단절된 상태로 지냈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25살에 만난 남자친구는 사연자에게 데이트 폭력을 행사했다고.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집착이 심해 1분 단위로 제어하고 점점 심해져서 그 남자 집에 세 달을 갇혀서 지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부모님은 위로는커녕 "왜 그렇게 쓰레기처럼 사냐"며 사연자를 오히려 다그쳤다고. 사연자는 "왜 그러는지 한 번만 먼저 물어봐달라고 소리를 쳤는데, 아빠가 방에 있던 대걸레를 들고 와 부러질 때까지 절 때렸다"고 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더하여 직장내 괴롭힘을 당하고, 도피처로 찾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유저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등 악재가 겹치며 사연자는 해서는 안 될 선택까지 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샀다.



사연자는 "극단적 선택도 많이 했다. 10번 넘었다"면서 "응급실에서 일어나서 출근하는 걸 반복했고, 엄마가 응급실 전화 받고 찾아오셨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던 서장훈은 "세상을 뜨겠다는 생각은 다시는 하지 말라"고 입을 뗐다. 또 "부모님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데 신경쓰지 말고 너의 길을 가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의 진심어린 조언에 사연자는 눈물을 쏟았다. 이수근은 "41살이지 않나. 다르게 생각한다면, 너의 삶이 평탄치 않다면 원망을 부모님께 돌린 것일 수도 있다"며 "본인의 삶을 개척한다고 생각하라"고 말했다.

사진=KBS JOY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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