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천정명이 과거 5년 열애를 했음에도 결혼 생각을 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3일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는 천정명과 이혜리의 데이트가 담겼다.
두 사람은 그림 데이트 후 분위기 좋은 바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깊은 대화를 나눴다.
천정명은 이혜리에게 '착한 여자냐 나쁜 여자냐'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혜리는 "전 착한 여자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고 답했다.
이에 천정명은 "'너 나쁘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냐"고 다시 물었고 이혜리는 "막 (남자가) 울면서 '너 진짜 나쁘다'라고 이야기 들은 적은 있다. 내가 뭘 잘못했지 생각했다. 성향 차이인 거 같다"고 솔직한 과거 연애사를 털어놨다.
천정명은 "나쁜 여자 같은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거야. 뭐길래 남자가 눈물을"이라고 장난을 쳤다.
이혜리는 "그럼 누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냐"는 천정명의 질문에 "그거 딥한 질문이다"라고 웃음을 터트리며 술을 권했다.
천정명은 자신의 과거사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연애 안한지 너무 오래 돼 기억이 안 난다. 2~3년 됐다"며 오랜 기간 연애를 쉬었다느 그는 "여러 이유가 있다. 사람에게 치인 것도 있고 못 믿겠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예민하고 민감한 편이다. 그렇게 안 보일 수 있는데 큰일을 한 번 겪으니 사람을 못 믿겠더라. 다 거짓말 같다"며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고백했다.
"솔직히 2~3년 전에 만났다지만 잘 모르겠다. 이제"라는 천정명은 "그 시간이 그냥 없어진 거 같다. 그 세월이, 모든 게"라고 전했다. 이는 과거 연인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에게 얻은 감정들이라고.
또한 천정명은 '운명적 사랑을 해봤냐'라는 질문에는 "해봤던 거 같은데 진짜 운명이면 결혼까지 갔을 수 있다. 운명보단 표현을 못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 번도 부모님께 여자친구를 소개한 적 없다는 천정명에 이혜리는 "5년 만난 분도 그랬냐"고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이에 천정명은 "5년 만난 여자친구는 너무 어렸을 때다. 소개하는 것도 애매하고 그렇게 오래 만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고 솔직히 밝혔다.
장기 연애를 했음에도 결혼생각을 왜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천정명은 "제가 스무살 초반이라 너무 어릴 때다. 만약 스무 살에 만나 스물 다섯에 군대도 안 다녀오고 사회적으로 성공도 못하고 기반 없이 결혼하면 제 자신과 상대방에게도 아닌 거 같더라"는 진중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뭐 하나라도 뛰어났으면 자신있게 결혼했을 수 있다"며 "당시엔 결혼에 자신 없었다. 되게 오래 만났는데 헤어졌다. 아니라면 그냥 더 오래 만났을 거 같다. 제 기준에서 그렇게 오래 만난 건 처음이다. 재밌고 좋았다. 어릴 때였는데도"는 아련한 마음을 덧붙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데이트 후 천정명은 이혜리에게 9점을, 이혜리는 천정명에게 9.5점을 줘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예고편에서 천정명은 이혜리와의 애프터 신청을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또 다른 데이트에 나선 천정명은 그간 만났던 여성들을 다시 만나는 거일지, 새로운 상대를 만나는 것일지 궁금증을 모은다.
사진 =tvN STORY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