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알코올 중독 남편이 대가가 있어야 술을 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끝 없는 부부 싸움에 돌고 돌아 이혼을 생각하게 된다는 남편과 그런 그가 무책임하다는 아내, 이른 바 돌돌이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돌돌이 부부 남편은 8년 동안 연애 후 결혼했다며, "헤어지고 만나고 반복한 게 20번"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문세윤이 "8년 동안 20번 정도를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했냐"며 재차 물었고, 남편이 "한달에 20번"이라고 하며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남편은 "아침에 헤어지고, 저녁에 화해했다가 다음 날 아침에 또 헤어지고 이런 게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한 주에 5번을 헤어진 꼴.
이어 자신이 사연 신청자라고 밝힌 아내는 "지금 저희가 뭔가 편안하지 않고 자꾸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언제가 끝이 나겠구나' 이런 생각하며 살고 있으니까, 그런 마음이 없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다음으로 공개된 VCR 영상에서 남편은 냉장고 한쪽 면을 술로 가득 채워놓았다. 뿐만 아니라 창고나 집 안 곳곳에서 술들이 눈에 띄었다.
그날 저녁, 남편은 남편은 냉장고에서 술을 꺼내 물처럼 마셨다. 식사 시작부터 이어진 남편의 반주는 가족들이 식사를 마쳐도 끝나지 않았다.
심지어 남편은 어린 딸에게 술잔을 부딪히는 시늉을 하며 "짠"이라고 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아내는 인터뷰를 통해 날마다 술 마시는 남편이 "정말 한심하다. 아무 생각 없이 자신의 음주 욕구만 채우려는 사람 같다. 별로 신뢰가 없고 답답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술병이 비워질구록 집안 공기는 냉랭해졌고, 아내는 "이따가 술 또 먹으려고 그러냐"며 한마디 했다.
남편은 "안 먹는다. 알코올 중독자냐. 애주가인 거다"라면서 "일주일 안 먹을 수 있다니까?"라고 주장했다.
아내가 "해봐. 해보지도 않고서 할 수 있다고 하냐"고 따지자, 남편이 "무슨 대가가 있어야지"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며 충격을 자아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