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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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무승' 김학범 감독…"이기러 왔는데 무득점, 후반 투입 선수들 제 역할 못 해"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3.02 20:17 / 기사수정 2025.03.02 20:17



(엑스포츠뉴스 춘천, 나승우 기자) 김학범 제주SK 감독이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주는 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원정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경기 내내 강한 빗줄기와 강풍으로 인해 양 팀 모두 제대로 플레이할 수 없었고, 그나마 찾아온 득점 기회마저 살리지 못하며 승점 1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강원과 제주 모두 1승1무1패, 승점 4를 기록했으나 다득점에서 앞선 제주가 5위, 강원이 7위에 올랐다.

제주가 경기 초반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강원의 공격이 끊긴 후 제주가 역습에 나섰고, 오재혁이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광연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전반 30분에는 가브리엘이 직접 공을 몰고 들어가 아크 정면에서 수비 3명을 앞에 두고 슈팅을 때려봤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3분 제주가 코너킥 상황에서 장민규의 헤더로 득점을 노려봤으나 골대 위를 넘어가며 기회를 놓쳤다.



강원이 후반 초반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후반 2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이지호가 잡아 중앙으로 정확하게 내줬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코바체비치가 골문 바로 앞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제주가 강원의 실책을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17분 유리 조나탄이 공중볼 경합을 이겨냈으나 이기혁에게 흘렀다. 이기혁이 머리로 걷어낸 게 멀리 가지 않고 서진수에게 연결됐다. 서진수는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으나 공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30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이지호가 머리를 정확하게 갖다댔다. 하지만 안찬기 골키퍼가 손으로 쳐내며 막아냈다. 이지호는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및 2경기 연속골을 달성할 기회를 놓쳤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날씨가 진짜 너무 안 좋은데 선수,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후반 경기력이 달랐던 것에는 "후반에 승부수를 띄우려고 했는데 들어간 선수들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 그 때문에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던 것 같다"고 교체 카드가 실패했다고 되돌아봤다.

전반적으로 강원보다 기회를 많이 잡고도 득점을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축구는 득점을 해야 이기는 경기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느냐에 따라 갈리는 스포츠"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기러 왔는데 무득점이 되는 바람에 (비겼다). 우리가 득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후반에 그런 부분들이 잘 안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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