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속풀이쇼 동치미' 배우 이재용이 둘째 자녀의 자폐를 고백했다.
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배우 이재용이 등장해 안타까운 가족사를 털어놨다.
이날 이재용은 "둘째가 부모와 소통도 잘하고 꽃미모를 가진 꼬맹이었다. 술 먹고 아침에 보면 그 녀석이 품으로 기어들어와서 웃으면서 아버지를 깨울 정도"라며 총명했던 둘째 아들을 떠올렸다.
그러나 둘째 아이가 사고를 당한 뒤 자폐 판정을 받았다고 해 놀라움을 샀다.
그는 "어느 날 처갓집에서 놀다가 아이가 다쳤다. 아이를 안고 동네 병원으로 갔는데, 그때 출혈이 조그만 아이 몸에서 그 많은 피가 쏟아지는데 내가 공포스러울 정도였다"며 아찔했던 사고 당시를 전했다.
이어 "처치를 해야 하는데, 문제는 마취를 6번 시도했는데도 마취가 되지 않았다. 당장 봉합을 해야 해서 의사가 '아이를 잡아달라'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내가 아이 어깨를 누르고 아내가 발을 잡았다. 봉합을 하는데 네 살짜리가 고통이 얼마나 심했는지 몸부림을 치는데 내 몸이 들썩거릴 정도였다"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피를 흘리며 몸부림치는 아이가 나한테는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해 먹먹함을 더했다.
큰 사고 후 아이의 행동이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주변 어른들과 소통을 거부하기 시작하고, 사람과의 대화 대신 구석만 쳐다보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난 것.
몇달 뒤 아이는 결국 자폐 판정을 받았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