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6:45
스포츠

"손흥민, 후사노프처럼 심판을 존중해! SON 징계 줘야" 정당한 항의를 깔아뭉개는 축구종가

기사입력 2025.03.01 07:23 / 기사수정 2025.03.01 07:2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무기력하게 패한 맨시티전에서 팀의 주장 손흥민이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전 잉글랜드 프로 경기 심판기구(PGMOL) 위원장이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서 심판의 권위에 도전했다고 주장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맨시티와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3연승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승점 53점으로 1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맨시티는 승리를 거두며 4위로 올라섰다.

졸전이었다. 핵심 공격수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며, 후반 교체 투입되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 못했다.

경기 전부터 양 팀의 맞대결은 팽팽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전적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으며, 토트넘은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예상 외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손흥민을 포함해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제드 스펜스같은 주전급 선수들이 벤치에서 대기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팀은 패배했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이에 대해,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 클루세브스키, 스펜스는 최근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경기에서 회복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출전해 2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슈팅 1회,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78%(7/9)를 기록했으며, 상대 박스 내 터치도 2회 있었다. 그러나 경기 결과를 바꿀 만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축구 전문 통계사이트 '풋몹'은 은 손흥민에게 6.3점을 부여했다. 이는 팀 평균(6.8)보다 낮은 점수로, 활약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런던'과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평균 점수인 6점을 부여하며, "손흥민이 에데르송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비해, 또 다른 통계사이트인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7점을 주며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경기 내용과 별개로 다른 곳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한 장면이 논란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토트넘은 중요한 일정 속에서 새로운 변수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맨시티의 신입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됐다. 손흥민은 상대 선수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하는 듯했다. 이를 본 팬들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스포츠맨십을 칭찬하며, 그가 경기장에서 보기 드문 좋은 인물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 PGMOL 수장이자 FIFA 심판이었던 키스 해켓은 손흥민이 '좋은 사람'이라는 점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이 심판들에게도 같은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경기 중 심판 자레드 길렛과 충돌했던 점을 지적했다.



해켓이 지적한 부분은 손흥민이 경기 막판 후반 추가시간,후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한 장면이었다.

주심은 4분의 추가시간을 선언했고, 후반 추가시간 3분, 맨시티의 엘링 홀란이 추가골을 넣었으나 VAR 판독 결과 핸드볼 반칙이 확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이 과정에서 약 2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심판은 추가적인 추가시간을 부여하지 않았다.

경기가 중단됐던 시간에 대한 추가시간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것에 대해 토트넘 선수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특히 주장 손흥민이 가장 격렬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송출됐다.

PGMOL 전 위원장 키스 해켓은 이에 대해 “손흥민이 후사노프에게 보인 존중을 심판들에게도 보이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어젯밤 경기에서 자레드 길렛 심판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을 봤다”고 손흥민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심판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손흥민의 행동은 경고를 받았어야 했다"며 "심판진이 경기 보고서에 이를 포함하면 FA가 추가 조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끝으로 "손흥민이 추가시간 판정에 대해 항의한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경기 규정 5조에 따르면 경기의 유일한 시간 관리자는 심판이다. 따라서 선수들의 과도한 항의는 징계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한 장면이 FA의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팀을 대표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그의 징계 여부는 토트넘의 향후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FA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으며, 재계약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러 매체에서는 손흥민이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평소보다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경기력 저하와 함께 재계약 협상이 지연되면서 그의 거취는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그의 경기력과 팀 내 입지, 그리고 구단과의 관계 변화가 그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팬들은 손흥민이 다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그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토트넘홋스퍼뉴스 캡처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