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그놈은 흑염룡' 최현욱이 문가영에게 진심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4회에서는 반주연(최현욱 분)이 초코우유를 준비한 백수정(문가영)에게 감동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수정은 반주연을 위해 초코우유를 준비했고, "드시면서 하세요. 회사에서는 음료 한 모금도 못 드시는 거 같길래 일부러 챙겨온 거예요. 제가 먹었다고 하면 되니까"라며 털어놨다.
망설이던 반주연은 초코우유를 마시면서 미소를 지었고, "자꾸 그쪽한테 비밀을 들켜서 짜증 났는데 한 명 정도 비밀을 아는 사람이 있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또 백수정은 용성백화점 강남점을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반주연이 자격 미달인 업체를 추천했다는 것을 알고 발끈했다. 백수정은 반주연에게 "강남점 신규 업체들 그거 본부장님이 선정하셨다는 거 정말이에요? 아무리 본부장님이어도 이런 식으로 결정하시면 안 되죠"라며 다그쳤다.
반주연은 "지금 내 결정에 불복하겠다는 겁니까?"라며 물었고, 백수정은 "본부장님이 말씀하시는 그 완벽한 후계자라는 게 이런 거였어요?"라며 실망했다.
특히 백수정은 회의 도중 "새로 선정된 브랜드 중 세 곳이나 인지도가 낮고 매출 경쟁력도 떨어집니다. 리뉴얼 목적인 젊은 고객층과도 전혀 어울리지 않고요. 용성백화점에 입점할 만한 브랜드들이 아니라고 판단되는데 입점 추진하신 이유가 궁금하네요, 본부장님"이라며 지적했다.
그러나 반주연은 직원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일부러 함정을 판 상황이었고, "이유가 궁금한 건 백수정 팀장 하나입니까? 업체 선정에 문제 많은 건 다들 아셨을 텐데요. 근데도 다들 입을 다무셨네요. 여태 어떻게 일해왔는지는 잘 알았습니다. 이 정도 뻔한 함정에도 걸릴 만큼 태평하게 일해온 거. 앞으로 뭘 최우선으로 생각할지는 확실히 아셨으리라 생각합니다"라며 독설했다.
더 나아가 반주연은 회의가 끝나자마자 백수정을 찾았다. 반주연은 옥상에 있는 백수정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고, 백수정은 "좀 떨어져 서 주실래요? 또 본부장 멱살 잡고 싶지 않으니까. 시험당하는 기분 그거 되게 별로거든요"라며 못박았다.
반주연은 "필요한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며 당부했고, 백수정은 "알아도 기분 나쁜 건 어쩔 수 없어서요"라며 씁쓸해했다. 반주연은 "어떻게 하면 기분 풀래요? 보통 기분 풀 땐 뭐 합니까?"라며 궁금해했고, 백수정은 "그냥 두세요. 혼자 알아서 풀 테니까"라며 당황했다.
반주연은 "싫은데요. 나한테 초코우유 줄 사람은 이제 백수정 씨밖에 없어서"라며 전했고, 백수정이 게임을 했다는 말을 기억하고 오락실로 데려갔다.
백수정과 반주연은 오락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백수정은 반주연과 함께 서하진(임세미)의 가게로 향했다. 서하진은 반주연을 보자마자 백수정에게 전화를 걸었고, "오지 마. 여기 흑염룡 있어"라며 경고했다.
과거 어린 반주연(문우진)은 게임을 통해 만난 백수정에게 나이를 속였다. 백수정은 어린 반주연이 오빠인 줄 알았고, 두 사람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 당시 백수정은 정모에 나온 어린 반주연을 보고 충격에 빠졌고, 어린 반주연의 고백을 거절하며 막말을 쏟아냈다.
앞으로 서하진이 반주연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백수정 역시 반주연이 흑염룡과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