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브레이버스'로 북미 시장에 도전한다.
24일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오는 7월 11일 미국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도전은 한국 IP를 기반으로 한 실물 TCG가 본고장으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 최초로 정식 진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부스터 팩 기준 490만 팩 이상이 유통되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검증된 인기와 게임성을 바탕으로 서구권 확장에 나선다.
시장조사기업 자이온 마켓 리서치(Zion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TCG 시장 규모는 63억 9,000만 달러(한화 약 9조 원)를 넘어섰다. 그리고 이 중 북미가 절반 수준을 점유해 2030년까지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데브시스터즈가 2021년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의 미국 공략을 성공적으로 해내 IP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쌓아온 점이 긍정적인 요소. 현지 유통은 '디즈니 로카나', '유희왕', '포켓몬' 등 유명 TCG와 게임 상품을 판매하는 ACD 디스트리뷰션(ACD Distribution LLC)이 맡는다. ACD 디스트리뷰션은 30년 넘게 확보한 방대한 유통 인프라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미국 진출을 지원한다.
양사는 미국 진출의 첫 단계로 현지 시각 2월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글로벌 TCG·보드게임 무역 박람회 'GAMA 엑스포'에 참가한다. 현장에는 카드 소매업 및 판매점 관계자들이 대거 방문하며, 데브시스터즈는 단독 부스를 마련해 체험과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현지 시장 인지를 높이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5월 ACD 디스트리뷰션이 직접 개최하는 엑스포에도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데브시스터즈는 미국 전역에 원활한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
한편,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전 세계 2억 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를 보유한 쿠키런 IP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 TCG다. 이 게임은 2023년 9월 국내 출시했으며, 지난해 2월 대만, 12월 동남아 5개국에 진출했다. 이 게임에 관한 더 상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데브시스터즈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