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9:59
스포츠

늙었으면 떠나라! 쫄딱 망한 맨시티, 30대 선수들 대거 방출…펩과 결별도?

기사입력 2025.02.22 12:51 / 기사수정 2025.02.22 12:5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올여름 나이 든 선수들을 모두 처분할 생각이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는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 개편에 나설 전망이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의 세대교체를 추진하며 8명의 주축 선수를 방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 잭 그릴리쉬가 가장 먼저 떠날 가능성이 크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전했다.

매체는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하며 조기 탈락했다. 이에 따라 과르디올라는 팀의 재건을 위해 몇몇 노쇠한 선수들을 정리하여 현금을 챙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장 먼저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그릴리쉬다. 매체는 "2021년 여름 아스톤 빌라에서 1억 파운드에 영입된 잭 그릴리쉬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6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며 입지가 줄어들었다. 또한, 그는 2024년 말 기준 30세 이상의 선수 10명 중 한 명으로, 팀 내 베테랑 그룹에 속해 있다. 현재 그가 가장 빠르게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시티의 주장 케빈 더브라위너 역시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와 함께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는 케빈 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존 스톤스, 마테오 코바치치, 에데르송, 카일 워커 등이 거론된다"며 "더브라위너는 한때 팀의 핵심 미드필더였으나, 최근 들어 교체 출전이 잦아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워커 역시 지난 1월 AC 밀란으로 임대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고, 복귀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라며 카일 워커 역시 맨시티를 완전히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맨시티가 불러올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선수 방출이 아니라 젊고 역동적인 팀을 구축하기 위한 계획적인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맨시티는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4명의 젊은 선수를 영입하며 새로운 팀 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일명 '우즈벡 김민재',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와 브라질 유망주 센터백 비토르 헤이스가 합류했고, FC포르투에서 미드필더 니코 곤살레스를 사왔고, 프랑크푸르트에서 온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 역시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랑스의 수비수 주마 바와 리버 플레이트의 클라우디오 에체베리 영입이 사실상 확정됐으며,, 바이엘 레버쿠젠의 플로리안 비르츠와 유벤투스 풀백 안드레아 캄비아소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티는 중동 구단주의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이러한 리빌딩을 발빠르게 마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조기 탈락은 맨시티에게 충격적인 결과였다. 특히 레알과의 경기에서 시티는 경기 내내 압도당하며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는 "우리는 유럽에서 특별한 업적을 달성했지만, 영원한 것은 없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하며 팀의 개편을 암시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본인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미러'는 "2008년 바르셀로나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20년 가까이 최정상에서 팀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속적인 리빌딩과 변화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과거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3~4년간 팀을 운영한 후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던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 맨시티의 리빌딩이 그의 마지막 프로젝트가 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시티와 계속 동행할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남겼다.

시티는 여전히 강력한 재정적 지원과 인프라를 갖춘 팀이다. 하지만 과르디올라가 이번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마칠지, 혹은 새로운 도전을 찾을지는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작년 구단과 새로운 2년 계약을 체결한 과르디올라 감독이지만, 향후 몇 년간의 팀 성적과 내부 변화가 그의 미래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맨체스터 시티는 새로운 세대와 함께 지속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그리고 과르디올라는 또 한 번 팀을 정상으로 이끌며 자신의 축구 철학을 증명할 수 있을지 올여름 이적 시장과 향후 시즌이 그 해답을 알려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