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프로듀싱팀 유레카(EuReKa)가 '현역가왕2' 신곡 미션 1위곡 '대전역 부르스'를 탄생, 탄탄한 내공과 완벽한 합을 자랑하며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랜 시간 갈고닦은 음악적 역량과 경험은 기본, 지치지 않는 열정을 더해 꾸준하게 달려온 유레카의 행보에 가속이 붙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양천구 한 스튜디오를 방문, 유레카 멤버 김준하·이성근·신동해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최근 MBN '현역가왕2' 화제의 신곡 미션 1위곡 에녹의 '대전역 부르스'를 만든 프로듀싱팀으로, 트로트 히트곡부터 각종 드라마 OST 등 다양한 음악의 작사, 작곡, 편곡 및 전체 음악 프로듀싱을 맡고 있다.
먼저 '현역가왕2'에도 직접 출연해 에녹의 올킬 우승에 힘을 더한 김준하는 유레카의 리더이자 가수 진혜진, 장군 등이 소속된 유레카엔터테인먼트 대표다. 그는 과거 배우 및 가수 활동 등 연예계 활동을 거쳐 현재 음악 프로듀서로서 탄탄한 행보를 이어오는 중이다.
김준하는 "뮤지컬 배우, 가수 등 플레이어로서 꿈을 갖고 살다가 현실적인 이유 등으로 인해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제작자의 길을 걷게 됐다. 저와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며 연예계 꿈을 갖고 도전하는 이들에 대한 공감을 내비쳤다.
신동해 역시 성인가요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가수 출신으로, 현재는 가수 김경민이 소속된 감동엔터테인먼트 대표로 활동 중이다. 특히 김경민과 박서진이 '현역가왕2'에서 그의 노래 '암행어사 출두여' 듀엣 무대를 완성, 화려한 물 퍼포먼스로 큰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신동해는 "젊은 트로트 가수가 없던 시절 주목받았지만 활동이 쉽지 않아 가수 생활을 접게 됐다. 가수 활동을 그만둘 때는 슬펐지만, 그때부터 좋은 분들을 만나 여기까지 오게 됐다. 지금은 김경민이 저의 꿈을 이뤄주는 것 같아 더욱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성근은 김준하와 음악 프로듀서와 가수로 인연을 시작, 약 20년 가까이 음악적 동반자로서 함께하고 있다. 스스로 "팀에서 엄마 같은 역할"이라 소개한 이성근은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그 마음이 없었다면 오지 못했을 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좋은 날이 올 것이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엿보였다.
이들이 '현역가왕2' 신곡 미션에서 국내 레전드 작곡가들의 신곡을 제치고 당당하게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에녹이 부른 '대전역 부르스'는 첫 무대에서 고득점을 획득, 이후로 9명의 도전자들을 모두 꺾고 최종 1위를 거머쥐는 놀라운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유레카는 이번 결과를 두고 "에녹 씨가 곡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완벽하게 표현한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동시에 "기본적으로 저희는 아티스트에게 딱 맞는 옷을 입히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한다. 처음부터 '대전역 부르스'는 에녹 씨가 부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창력은 물론 연기적으로 탄탄하게 뒷받침되는 아티스트가 불렀을 때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에녹 씨에게 최적화된 곡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아티스트에 대한 리스펙은 기본, 음악을 통해 아티스트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주는 시너지까지 갖춘 유레카. 이들이 앞으로 함께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누구인지 묻자 김준하, 이성근은 "조용필, 나훈아 선생님과 같이 대한민국 가요계 한 획을 그은 레전드 가수들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 정말 존경하는 마음"이라 전했다.
신동해는 이어 "개인적으로는 임영웅 씨 생각을 했다. 예전에 활동도 같이 한 적도 있고, 경민이와도 '미스터트롯' 좋은 인연을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좋은 곡을 준비하고 있겠다"고 미소 지었다.
최근 유레카 외에도 알고보니혼수상태, 마벤져스 등 트로트계 히트 프로듀싱팀 활약이 돋보인다. 김준하 역시 이 같은 활약에 반가워하며 "매일 매일 신곡을 확인하면서 자극 받고 마음을 다잡는 것 같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다 보면 기쁨의 눈물을 흘릴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후배들에게도 이렇게 맛있는 눈물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함께 이 길을 걷는 동료들의 존재만으로도 큰 힘을 얻는다는 이들이다. 이성근은 "우리 세 명을 비롯해 업계 동료들까지 함께한다는 자체만으로 즐겁고 감사하다. 우리도 보면 서로 성격도 다르고 맡은 역할도 제각각인데 그 안에서 다들 똑같이 열정이 있으니까 지금의 결과를 이룰 수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그저 성격이 급한 줄 알았는데 그게 바로 열정이었다.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지금의 열정을 쭉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준하는 "아직 부족하지만 십 여 년의 활동 기간을 통해서 좋은 방향성을 가지고 배워가는 시간을 가졌다. 세상을 살면서 돈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 가치를 더욱더 극대화시키기 위해 더 좋은 곡을 쓰고, 더 좋은 가수를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유레카의 행보를 지켜봐주시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남겼다.
사진=유레카, 방송 화면, 에녹 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