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최근 프리 선언한 방송인 김대호가 퇴직 사유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김대호의 퇴사 과정이 공개됐다.
퇴사 전, 제주도 임장 녹화에 나섰던 김대호는 '한달살이'이야기에 '퇴사' 주제가 언급되자 유독 얼어붙었다. 이후 김대호가 서울에 돌아와 실제 사직서 쓰게 된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대호 본인이 직접 제공한 영상에는 사직서를 쓰고, 이를 제출하며 회사에서의 추억을 되짚어보는 모습이 담겼다. 그가 적은 퇴직 사유에 '내 인생에 변화가 찾아온 시기다'라고 쓰여 있어 이목을 모았다.
2011년 아나운서 입사 후 14년 간 근무한 김대호는 2월 4일 MBC를 떠나게 됐다. 프리 선언 전 녹화가 진행된 탓에, 출연진은 김대호에게 뜨거운 관심을 뒀다.
제주도 매물을 보기 전, 김대호는 방송이 나갈 쯤엔 공식화 되어 있을 거라는 말에 "회사원일 때 그런 생각 많이 했다. 다람쥐 쳇바취 돌듯이 항상 하는 일이 있는데 중요하고 쉽지 않은 일임에도 몸에 너무 배어서 오늘 집에가서 뭘 했지? 생각해봤는데 기억이 안 날 때 허탈함이 들었다. 그럴 때 한 달 만이라도 훌훌 털어버리고 나 자신에게 몰입하고 싶은 시간이 있었으면"이라고 했다. 또 그는 "항상 매사에 최선을 다하자는 입장"이라는 각오도 밝혔다.
김대호는 '나 혼자 산다' 출연 후 인지도가 급상승하면서 MBC의 여러 예능에 출연했다. 이후 그의 프리랜서 선언에 큰 관심이 쏠렸다. 실제로 그가 프리 선언을 하면서 그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됐다.
김대호는 '라디오스타'에 출연 당시 아나운서라 출연료가 많지 않다며 "최대 4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부장님께 심하게 컴플레인을 한 적이 있다. 좋은 마음으로 예능을 시작했는데, 일이 많아지니까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의 '아침 먹고 가'에서 김대호는 "빠른 은퇴를 하고 싶다. 그 방법은 경제적 자유밖에 없다"라며 30억 이상의 수익을 벌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프리 선언을 하고 싶을 때로 '광고 촬영을 하지 못할 때'를 꼽기도 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