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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오버페이? '70억 FA' 주니치 압도했다! '최고 146km' 2이닝 3K 무실점 쾌투→삼성 5-3 첫 승

기사입력 2025.02.19 19:46 / 기사수정 2025.02.19 20:02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 타선을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토종 선발진 보강을 위한 삼성의 70억 원 투자에 더 확신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됐다. 

삼성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주니치와 연습경기를 치러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김성윤(우익수)-홍현빈(중견수)-이재현(유격수)-디아즈(1루수)-강민호(지명타자)-김도환(포수)-차승준(3루수)-함수호(좌익수)-심재훈(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마운드 위엔 올겨울 총액 70억 원 FA 계약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가 올라갔다. 

최원태는 1회 초 선두타자 탈삼진 뒤 우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최원태는 중견수 뜬공과 두 번째 탈삼진으로 이닝을 실점 없이 매듭지었다. 

최원태는 2회 초 선두타자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최원태는 후속 타자 2명을 범타 처리한 뒤 마지막 타자를 탈삼진으로 돌려세워 또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최원태는 2이닝 동안 총 34구를 던진 가운데 최고 구속 146km/h 속구(17개)를 중심으로 커터(9개), 체인지업(4개), 커브(4개)를 골고루 구사하면서 주니치 타선을 압도했다. 70억 FA 계약 발표 당시 일부에선 오버 페이 논란도 있었지만, 최원태는 스프링캠프 초반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면서 우려를 불식하고 있다.

최원태는 이날 등판 뒤 구단을 통해 "스프링캠프에 와서 두 번째 등판인데, 이번이 더 변화구 감각이 좋아지고 우타자 몸쪽으로 던진 공도 제구가 잘된 듯싶다"며 "박희수 코치님, (백)정현이 형, (원)태인이와 얘기하면서 릴리스 포인트를 앞으로 끌고 간 게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한편, 삼성은 3회 초 등판한 이승민이 선제 실점을 허용해 끌려갔다. 이승민은 2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우익수 실책으로 실점이 추가됐다. 삼성은 4회 말 한 점을 만회했지만, 5회 초 등판한 박준용이 추가 실점을 내줘 1-3으로 끌려 갔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5회 말 홍현빈의 적시타와 6회 말 이병헌의 득점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7회 말 대타 전병우의 역전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8회 말에도 대타 이창용의 추가 적시타가 터지면서 오키나와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 

이날 멀티히트 경기를 펼친 심재훈은 "첫 번째 안타 때 자신 있게 스윙한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일본 프로선수를 처음 상대했는데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 됐다"라고 말했다. 

2006년생 유신고등학교 출신 내야수 심재훈은 2025년 신인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주목받은 심재훈은 2루수 백업 자원으로 깜짝 활약을 기대받는 분위기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첫 승을 기분 좋게 신고한 박진만 감독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때는 이긴 적이 없었는데(1무 8패) 오랜만에 승리하니 역시 좋다. 비록 연습경기라 해도 이기는 기분을 선수들이 느낄 수 있다는 건 중요하다. 점점 더 많이 이기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선발 최원태는 확실히 우리 팀에 딱 맞는 선수인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구위도 좋고 땅볼 유도가 많았다. 연습경기 첫 등판인데 본인 장점을 잘 보여줬다. 경기를 마무리한 박주혁은 상무야구단를 다녀와서 힘과 제구가 모두 좋아진 느낌이다. 파이팅 기질이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은 지난 16일 오키나와 첫 연습경기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3-4 한 점 차 석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삼성은 19일 주니치전 승리와 함께 지난해부터 이어온 오키나와 연습경기 무승 행진을 끊었다. 삼성은 22일 자체 청백전을 치른 뒤 25일 SSG 랜더스전, 27일 KT 위즈전, 3월 1일 LG 트윈스전, 2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연습경기 일정을 이어간다. 삼성은 3월 5일 귀국해 3월 8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 일정을 준비한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심재훈이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 연습 경기에 출전해 주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심재훈이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 연습 경기에 출전해 주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승리해 연습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승리해 연습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승리해 연습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승리해 연습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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