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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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대충격!…52억 전액 보장 장현식, '개막 1달' 앞두고 부상이라니

기사입력 2025.02.19 13:29 / 기사수정 2025.02.19 13:2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LG 트윈스가 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돌발 변수를 맞았다.

거액을 주고 데려온 오른손 불펜 투수 장현식(29)이 불의의 부상으로 미국 스프링캠프를 조기에 마감하고 귀국한다.

LG 관계자는 "장현식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저녁에 보행 중 길이 미끄러워 오른발을 헛디뎌 오른쪽 발목에 염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실족했다는 뜻이다.

이에 구단은 18일 미국에서 엑스레이 검진을 마친 뒤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으나 빠른 후속 조치를 하기로 선택했다.

19일 미국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온다. 곧바로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LG 입장에선 장현식을 올해 마무리 투수로 낙점한 상태여서 그의 부상은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서 LG 구단은 지난해 11월11일 장현식과 계약 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 우승에 큰 보탬이 된 터라 LG에서도 옵션 없이 52억원을 전액 보장하는 '통 큰' 제안으로 장현식 손을 잡았다.



계약을 마친 장현식은 당시 구단을 통해 "좋은 기회를 주신 LG 구단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KIA와 NC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LG 팬들에게 많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LG 트윈스의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내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시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장현식은 불펜 FA 최대어로서 원소속팀 KIA를 포함해 최소 4팀이 영입전에 뛰어들어 뜨거운 경합을 펼쳤다.

LG 구단이 내민 52억원 전액 보장 계약을 다른 구단이 뛰어넘기 힘들었고 결국 장현식은 잠실구장으로의 이동을 결심했다.

LG 구단은 "장현식 선수는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 투수다. 올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줬고,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LG 구단은 2024시즌 불펜진이 집단 난조를 보이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위용을 유지하지 못했다. 시즌 막판엔 마무리 투수 유영찬까지 흔들리면서 불펜진에 믿을 맨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LG 벤치는 장현식 영입을 통해 2025시즌 불펜진 재건에 큰 힘을 받을 계획을 세우고 올 겨울 스프링캠프에 나섰다.



당초 장현식은 유영찬 앞에서 8회를 지키는 셋업맨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지난해 12월4일 유영찬이 한 달 전 프리미어12 일정을 마치고 진행된 구단 메디컬 체크 결과 우측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 판정을 받아 주두골 골극 제거 수술을 받고 3개월 재활에 돌입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마무리 후보로 떠올랐다. 

장현식은 올 초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을 뽐냈고, 지난해 불펜이 약해진 탓에 고전했던 염 감독은 장현식의 가세로 한층 강력해진 불펜에 만족감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을 입으면서 LG는 그의 검진결과에 노심초사하게 됐다.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LG의 시즌 초반 불펜 운용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LG 입장에선 큰 부상 없이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에 합류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일 것으로 보인다.

LG는 오는 21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끝낸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위주 2차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있다. 단 한 명의 부상자 없이 계획대로 캠프를 치르고 있으나 장현식 이탈 소식으로 걱정이 커지는 상황을 맞았다.

LG는 오키나와에선 KIA, 삼성, KT, SSG 등 지난해 우승 혹은 상위권 성적을 낸 팀들과 연습 경기를 줄줄히 하게 된다.



LG는 3월22일 롯데와 잠실구장에서 2025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장현식은 2013년 NC 다이노스에 입단, 프로 첫 팀에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다. 

2020년 KIA로 이적한 뒤에는 전문 불펜 투수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은 데뷔 후 가장 많은 75경기에 등판해 마운드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남겼다.

장현식의 통산 성적은 437경기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점 3.94다.



사진=LG 트윈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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