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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챔스 우승 FW 밀어낸다…첫 AS 토트넘도 크게 반긴다 "베르너 OUT 양민혁 OK"

기사입력 2025.02.18 16:19 / 기사수정 2025.02.18 16:1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양민혁이 제 2의 손흥민이 될 수 있을까.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된 양민혁이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 1군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영국 현지 언론의 평가가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임대생들의 활약에 주목했다. 매체는 특히 양민혁의 QPR에서의 적응과 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향후 수년간 팀에 도움이 될 영입을 이미 완료했을 수 있다"며 "토트넘 유망주 양민혁은 QPR에서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임대 생활을 매우 유망하게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QPR은 15일 영국 런던에 있는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2024-2025시즌 챔피언십(2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양민혁이 첫 선발 출장해 맹활약하면서 QPR은 승점 3점을 얻었고 순위도 리그 11위(11승 11무 11패∙승점 44)로 올라섰다.

이날 양민혁은 우측 윙어로 나와 뛰는 내내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선발 데뷔전에서 양민혁은 후반 10분 상대 수비를 벗겨내는 환상적인 터치 이후 돌파에 나섰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일리아스 셰이르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영국 무대 이적 이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양민혁은 63분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35회, 패스 성공률 79%(19회 중 15회 성공), 키패스 2회, 결정적 기회 창출 1회, 벗어난 슈팅 1회, 드리블 2회(4회 시도), 지상 경합 4회(12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다른 매체인 '폿몹'은 양민혁에게 7.7점의 준수한 평점을 매겼다.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경기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현지 매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영국 '웨스트런던스포츠'는 경기 후 "양민혁은 선발 데뷔전에서 몇 차례 거친 태클을 당하는 등 힘든 순간을 겪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항상 상대 수비에 위협적인 존재였다"며 "특히 3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장면에서는 뛰어난 개인 기술을 선보였다"고 평가하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QPR을 이끌고 있는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양민혁은 정말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우리에게 긍정적인 것들을 많이 가져다주었다. 도움 장면에서 그의 훌륭한 수준을 알 수 있다.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1대1 돌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양민혁이 다른 리그에서 온 걸 알고 있다. 잉글랜드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만큼, 그는 아직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풋볼런던은 양민혁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양민혁은 QPR 임대 4경기 만에 극찬을 받고 있다. 챔피언십처럼 피지컬적으로 강한 리그에서 영국 축구를 처음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또한 토트넘이 티모 베르너의 임대 연장 조건을 발동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여름 양민혁이 1군 경쟁 순위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여름에 베르너의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 등 이미 윙어에 대해 움직임이 있을 수 있으며 양민혁이 윙어 자원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QPR에서 지금부터 시즌 끝까지 어떻게 경기하는지가 그의 토트넘에서의 꿈을 달성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된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구단은 시즌 종료 후 그를 원 소속팀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는 보도가 다수 나온 바 있다.

베르너는 2021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 우승 주역이었으나 이후 터무니 없이 추락한 골결정력으로 여러 곳을 전전하는 중이다. 토트넘에서도 사실상 실패작으로 낙인이 찍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민혁이 QPR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여름 프리시즌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고 토트넘 1군에 정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풋볼런던은 "양민혁은 QPR에서 즉각적인 인상을 남겼으며, 7월 초 토트넘으로 돌아온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아 여름 친선경기에서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챔피언십, 리그1, 리그2, 그리고 스페인과 벨기에 등 여러 리그에 총 13명의 선수를 임대 보냈다. 이들 중 일부는 다음 시즌 토트넘 1군에 자리 잡기 위해, 일부는 향후 이적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중 양민혁은 이번 시즌 QPR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토트넘 코칭 스태프들도 그의 발전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QPR에서의 성공적인 적응과 활약이 이어진다면, 양민혁은 곧 토트넘 1군에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그의 잠재력과 현재의 활약을 감안할 때, 그는 토트넘의 미래를 밝힐 핵심 유망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사진=QRR X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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