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심은경이 '런닝맨' 출연 당시 비화를 전했다.
15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수상한 그녀’ ‘광해, 왕이 된 남자’ ‘써니’로 유명한 배우 심은경이 출격했다.
이날 심은경을 다방에서 만난 유재석은 유재석은 그를 보자 "11년 만에 보는 거 아니냐"며 반가움을 표했고, 심은경은 "네. 맞다"고 답하며 악수했다.
이이경에 심은경은 "너무 오랜만이다"라고 인사했고, 이이경은 "기억을 하시네요? 전 또 저만 기억하는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박진주와 함께 영화 '써니'에 출연했던 심은경은 "왜 안 왔냐"며 아쉬움을 보였고, 연락을 계속 하냐는 질문에 "서로 각자 일이 있다보니 자주 하지는 않는다"며 "얼마 전에 영화 시사회 때 '써니' 멤버들을 같이 만났었다"고 여전한 친분을 전했다.
유재석은 "이경이랑은 어떻게 본 거냐"고 물었고, 심은경은 사석에서 겹지인들과 우연히 만났다고 밝혔다. 이이경이 심은경에 "오늘 어머님은 안 오셨냐"고 묻자 심은경은 "저도 나이가 있는데"라며 당황했다.
이이경은 "제 기억에 인사만 하고 뒤로 빠졌던 기억이 있다"며 "어머니랑 대화를 많이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런닝맨'이 언급되자 심은경은 "제가 사실 힘들었다. 처음 출연하는 예능이라 '런닝맨도 나가고 유느님도 뵙고 재밌게 잘 해야지' 했는데 아침 새벽부터 다섯 시 반 콜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어나자마자 갑자기 '나성에 가면' 노래를 부르라더라. 오프닝을 하고 갑자기 뛰었다"고 혹독했던 첫 예능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자료를 보던 이이경은 "형도 표정이 표독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은경이가 나와서 뭐라고 했냐면 '보통 집에 있으면 많이 누워있다'고 얘기했다. 그 당시가 또 콘셉트가 하루종일 뛰어다니는 것이었다"며 해명했다.
이를 듣던 이이경은 "솔직하게 (유재석의) 말투가 어땠냐. 당한 사람이 안다"고 캐물었고, 심은경은 "상냥하게 이야기해 주셨다"고 답하며 유재석의 친절했던 태도를 전했다.
심은경은 "저는 작가님이 충격이었다. '나성에 가면' 부르고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너무 피곤했다. 제가 이렇게 졸고 있으니까 작가님이 '은경 씨 졸지 말고 일어나세요'라고 했다"며 "(잠 깬 후) 이동을 해서 '뛰세요!' 이래서 뛰었는데 숨이 차는 거다. 힘들어서 '허억'하고 있는데 작가님이 '은경 씨 쉬시면 안 돼요. 뛰셔야죠'라고 하셨다"고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사진=MBC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