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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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 큰아들에 '유산 상속' 선언…"재혼으로 상처 줘 미안" (불후)[종합]

기사입력 2025.02.15 20:00 / 기사수정 2025.02.15 20:0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심수봉이 아들에게 유산을 상속하겠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2025 신년기획 4탄 : 심수봉&송가인의 새해 연가' 2부로 꾸며졌다.

이날 심수봉은 절절한 목소리로 '심연 그 밖으로'를 열창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후 MC 신동엽은 "이 노래를 작사, 작곡한 사람이 아들이다. 아드님이 어머니를 위해 이 자리에 달려왔다"고 말했고, 이어 심수봉의 아들 한승현 씨가 심수봉 옆에 자리했다.

한승현 씨는 "가족 안에서 겪었던 경험들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그 감정이 어머니 마음을 움직였는지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우시더라"고 얘기했다.



이에 심수봉은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 아들을 따뜻한 가정에서 상처 없이 키우고 싶었는데, (재혼을 하면서) 새로운 사랑을 만났지만 아들의 마음을 많이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다"고 미안해했다.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이미 세월이 너무 흘렀다"고 말한 심수봉은 뒤늦게 아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심수봉의 무대를 지켜본 송가인도 "뭉클했다. 항상 가수로서의 심수봉 선생님만 봐왔고, '엄마 심수봉'은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한승현 씨는 "20년 째 울고 계신다. 한결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풀었고, "제게는 최고의 어머니다. 어머니 덕분에 부족함 없이 컸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심수봉은 "아들은 어떤 아들이냐"는 말에 "세상 모든 엄마들은 아들을 사랑하지만, 승현이는 세상에서 제일 착한 아들이다. 제가 엄마로서 해준 게 없는 것 같아서, 오죽하면 제 유산이라도 다 줘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한승현의 손을 잡으며 "축하한다. 형이랑 친하게 지내자"고 말해 폭소를 더했다. 심수봉은 "동생들도 있다"고 해명했고, 신동엽은 "큰아들은 좀 다르겠죠"라고 받아치며 넉살을 부렸다.

심수봉은 "제 마음이, 그 정도로 아들을 사랑한다는 것이다"라며 큰아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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