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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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신성 또 떴다…'데뷔전 데뷔골' 제주 김준하 "양민혁 보고 배웠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2.15 21:36 / 기사수정 2025.02.15 21:36



(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제주SK FC의 미래 김준하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제주SK FC는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제주 홈팬들의 눈을 사로 잡은 건 새 시즌을 앞두고 1군에 합류한 제주SK 18세 이하(U-18) 팀 출신 유망주 김준하였다.

개막전에서 김준하는 4-2-3-1 전형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서울전 출전으로 그는 제주SK와 K리그1 데뷔전을 가졌는데,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제주SK 홈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렸다.



김준하는 전반 15분 자신에게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안태현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에 막혔는데, 수비 맞고 나온 공을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 있던 김준하가 잡아 가까운 포스트를 노린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갈랐다.

서울전 선제골로 김준하는 자신의 프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는 기염을 토해냈다.

김준하의 선제골이 터진 후 후반 12분 이건희의 헤더 추가골이 더해지면서 제주SK는 개막전에서 2-0 승리를 거둬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준하는 수훈선수로 선정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자신의 첫 수훈선수 기자회견에서 그는 "나름 준비를 잘했고 골 넣는 상상도 많이 했는데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어 행복하고 믿기지 않는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데뷔골을 순간을 회상한 김준하는 "차자마자 골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맞을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 이건 골이라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데뷔전을 치른 소감에 대해선 "홈경기여서 긴장하기보다 자신 있게 했다. 긴장했지만 뒤에서 형들이 장난으로 긴장을 풀어줬고 자신감도 넣어줬다"라며 "긴장하기보다 설렘으로 자신감 있게 경기했다"라고 전했다.

제주SK 유스 출신으로 1군 경기를 뛴 소감을 묻자 "유소년 때부터 볼보이를 하면서 뛰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답했다.

골을 터트린 직후 김학범 감독님의 반응에 대해선 "감독님께서 잘했다고 머리를 쳐주셨다"라고 설명했다.



김준하는 양민혁(토트넘 홋스퍼),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등 최근 어린 나이에 K리그1에서 두각을 드러내 유럽에 진출하거나 유럽 진출을 앞둔 선수들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경기에 들어가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1살 아래이지만 보면서 배웠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목표로 공격포인트 5개라고 밝힌 김준하는 제주SK 팬들에게 "많은 활동량과 좋은 상황 판단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선수"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또 K리그 승리 수당을 받으면 어디에 사용할 생각인지 묻자 "부모님과 형 그리고 할머니 두 분에게 선물하겠다. 외할머니가 향수를 좋아하셔서 향수를 선물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제주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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