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다. 역시 유전자는 속일 수 없다.
인터 마이애미 U-13(유소년팀)은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유스팀과의 MLS컵 U-13 대결에서 12-0 대승을 거뒀다.
축구라는 스포츠 특성상 12득점이 한 경기에 나오기 힘들다. 또 이 많은 득점을 한 팀이 한 경기에 다 몰아넣기는 더더욱 힘들다. 또 놀라운 건 12득점 중 11골을 한 선수가 넣었다.
그 주인공은 티아고 메시다. 미국 매체 'ESPN'은 "티아고와 벤자민 수아레스가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라고 보도했다.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티아고 메시와 벤자민 수아레스는 과거 FC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아들이다. 티아고는 전반에 5득점, 후반에 6득점을 터뜨렸다. 티아고 외 디에고 루나 주니어가 유일하게 한 골 넣었다.
메시의 아들 티아고의 활약에 세계가 집중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메시의 아들이 인터 마이애미 유소년 팀에서 승리했다. 득점이 무려 두 자릿수다. 티아고는 혼자 MLS컵에서 한 경기 11골을 넣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5경기에서 24골 12도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메시의 아들 티아고는 2012년생 아르헨티나 국적이다. 메시의 세 명의 자식 중 장남이다. 인터 마이애미 유소년 팀 전에는 아버지 메시를 따라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소년 팀 '라 마시아'에 있었다.
메시가 2021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티아고도 스페인을 떠나가 파리로 갔다. 이후 2023년부터 지금 인터 마이애미 유소년 팀에서 뛰고 있다.
티아고뿐만 아니라 메시의 둘째 아들도 심상치 않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리오넬 메시의 9살 아들 마테오(차남)는 미친 볼 컨트롤로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장남인 티아고와 차남 마테오는 현재 인터 마이애미 유소년 팀에서 뛰고 있다. 형제 모두 아버지가 마이애미에 입단한 후 클럽 유소년 팀에 합류했다.
이어 "최근 마테오의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아버지인 메시의 상징적인 등번호인 10번을 입은 마테오는 상대방을 가볍게 드리블로 제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라고 밝혔다. 마테오는 해당 영상에서 상대 선수 2명을 가볍게 제쳤다. 장남 티아고에 밀리지 않는 축구 실력을 자랑했다.
아버지가 아버지인 만큼 자식들의 잠재력이 엄청나다. 그의 아버지는 '축구의 신' 메시다.
메시는 1987년생 아르헨티나 국적의 축구 선수다. 측면, 중앙 가리지 않고 어떤 포워드 포지션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다.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을 거쳐 지금 인터 마이애미 CF(미국)에서 뛰고 있다.
많은 축구팬들이 알고 있지만, 메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공격수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교육 기관 라 마시아를 거쳐 2003년 바르셀로나 C팀에 합류 후 1년 뒤 바르셀로나 B로 올라갔다. 2006년 1군으로 부름을 받고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전설의 시작이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것을 이뤘다. 바르셀로나와 라리가 역대 최다 득점, 최다 도움, 최다 출전, 최다 우승, 최다 승리 기록자가 됐다.
또 라리가 득점왕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 6회, 코파 델 레이 득점왕 5회, FIFA 올해의 선수 6회, 유러피언 골든슈 6회 등 수상했다.
무엇보다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로 평가받는 발롱도르를 무려 8회나 수상했다. 메시가 역사상 최다 수상자다.
한편, 티아고는 바르셀로나 1군에서 뛰고 싶다는 야망을 보였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티아고는 바르셀로나에서 라민 야말과 함께 뛰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라고 밝혔다. 야말은 2007년생 스페인 국적의 윙어다. 2014년부터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있었다. 2023년 1군으로 부름을 받았고 이후 지금까지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어 매체는 "야말은 겨우 17살이다. 티아고와 뛸 수 있는 기회는 많다. 메시도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할 의도를 보였다. 그 꿈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one football / 연합뉴스 / 트리뷰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