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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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부상, 우린 지친다" 리버풀전 결장→최대 3경기 OUT, 팬들은 "허벅지 언제까지 고장인가?" 한숨

기사입력 2025.02.15 15:20 / 기사수정 2025.02.15 15:20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황희찬이 최근 부상으로 쓰러졌다.

결국 최대 3경기 결장이 확정됐다. 

황희찬은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위치한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블랙번 로버스와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소속팀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활약에 힘 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울버햄튼은 이번 결과로 FA컵 16강에 진출했다. 

황희찬은 당시 경기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황희찬이 이번 경기 1개의 슈팅과 1개 도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은 80%(8/10)를 보였다. 또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클리어링 1회, 리커버리 1회, 경합 성공 1회 등 활약을 보였다. 

매체는 황희찬에게 평점 7.3을 부여했다. 울버햄튼 선수단도 평균 7.3의 평점을 받았다. 황희찬은 준수한 활약을 펼쳐 팀 2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황희찬이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번 경기 전반 45분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했다. 결국 전반전만 뛰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희찬 대신 파블로 사라비아가 투입됐다.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은 경기 후 황희찬 부상을 언급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이다. 큰 부상은 아니었. 우리는 우선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결과가 나왔다. 결국 결장이 확정됐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울버햄튼 소속 황희찬은 최대 3경기 결장이 확정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어 "울버햄튼은 다가오는 일요일 리버풀 원정에 9번(황희찬 등번호) 없이 떠날 것이다. 황희찬은 블랙벅과 FA컵 경기에서 햄스트링 긴장 진단을 받아 단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소속팀 감독도 선수 결장을 공지했다. 

매체에 따르면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리버풀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부상을 입었다. 앞으로 몇 경기, 아마도 세 경기 정도 결장할 것 같다. 심각하지는 않지만 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이 내일 팀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믿고 있다. 우리는 다음 경기를 위해 황희찬이 필요하다. 그에게 위험을 감수하게 할 순 없다"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을 쓰러지게 만든 햄스트링은 사람 인체의 허벅지 뒤쪽 부분의 근육과 힘줄을 말한다. 속도 감속 또는 방향을 바꿀 때 사용한다. 햄스트링 부상은 순간적으로 방향 변경이나 힘을 쓰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햄스트링 부상은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 심한 경우가 아니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지만 회복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표적으로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햄스트링 문제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에 결장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핵심 선수 비니시우스 주니어도 같은 문제로 3주 이상 결장한 경험이 있다. 



황희찬의 햄스트링 부상을 고질병이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번 시즌에만 부상으로 4경기 연속 결장했다.

또 지난해만 해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합류 직전, 그리고 2월 말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FA컵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구단과 대표팀을 포함해 총 13경기, 56일을 이탈했다.

전체적으론 2021년 울버햄튼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뒤 햄스트링 부상만 7번 당했다. 이에 따라 울버햄튼은 황희찬 햄스트링과 관련해 조금만 의심 증상을 드러내도 즉각 교체한다.



한편, 황희찬의 결상 유력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울버햄튼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울버햄튼 팬들은 황희찬에게 지쳤다"면서 "황희찬에게 이번 경기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준 이후 팬들에게 보답할 기회였지만, 불행하게도 황희찬에게는 이전과 같은 햄스트링 부상이 반복됐다"라고 지적하며 "빨리 부상에서 회복하기를 바란다"라고 응원도 했다.

울버햄튼 다음 상대가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 리버풀이다. 심지어 원정이다.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는 이번 시즌(2024-2025) 리그에서 73%의 압도적 승률을 자랑한다. 울버햄튼이 완벽한 1군 전력을 이끌고 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 팀의 9번 황희찬이 결장이 예고됐다. 

사진=연합뉴스 / 디 애슬레틱 공식 사이트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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