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드라마 '원경'이 '차주영의 재발견'이라는 반응 속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단오의 인연'(이하 '원경')이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종영한 '원경'은 닐슨코리아 기준 최종화 시청률 전국 가구 평균 6.6%, 최고 8.0%, 수도권 가구 평균 6.4%, 최고 7.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나 '원경'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 시리즈에서 최혜정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맡긴 차주영의 데뷔 후 첫 사극이자 첫 메인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중 차주영은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 역을 맡아, 능동적인 사랑과 대범한 카리스마로 주체적인 여성 서사를 펼쳐냈다.
'원경'은 tvN과 티빙에서 각각 15세·19세 이상 이용 버전으로 공개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활용했다. 특히 청소년 관람 불가인 티빙 버전에서는 배우들의 파격적인 노출로도 연일 시선을 모았다.
청소년 관람 불가인 티빙 버전에서는 1화부터 차주영과 이이담 등 여배우들의 수위 높은 노출이 전파를 탔다. 때문에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불필요하게 자극적인 노출이라는 의견이 오가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한 매체를 통해 '원경' 배우들은 촬영 전 콘티 단계에서야 노출 수위가 높다는 걸 알게 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원경' 측은 이후 "OTT버전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제작된다는 점을 오픈하고 캐스팅을 진행했다. 노출 장면이 있다는 것도 오픈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드라마 안팎의 잡음과 별개로 '원경' 속 차주영의 연기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앞서 '더 글로리' 속 혜정이 이미지가 강했던 탓에 원경왕후로 변신하는 차주영을 향한 관심과 우려가 동시에 쏠렸던 바. 그러나 차주영은 안정적인 사극 톤과 묵직한 연기력으로 원경왕후를 완벽 소화했다.
'원경'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사극이 찰떡이더라",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잘한다", "이제 혜정이 캐릭터가 기억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고수위 노출로 화제되던 초반 반응에서 그치는 게 아닌, 그의 연기력과 작품 자체도 조명받으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첫 메인 주연작으로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차주영이 계속해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N X TVING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