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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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개막전 1번타자 유력한데, 부정 전망 나왔다고?···"LEE, 꾸준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25.02.12 20:25 / 기사수정 2025.02.12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정후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정후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년 차 시즌을 준비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를 앞둔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상황을 살펴보면서 질문 3가지를 던졌다. 저스틴 벌렌더와 로비 레이의 활약 여부, 지명타자와 더불어 이정후를 언급했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는 스타 플레이어가 될 것인가, 아니면 백업용 선수가 될 것인가"라며 "샌프란시스코는 2023년 12월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42억원)에 계약했으며, 샌프란시스코 관계자들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한 26세의 이정후가 (지난 시즌) 조정의 해를 보낼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부상으로 37경기 만에 MLB 첫 시즌을 마감했다.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은 이정후가 매주 꾸준하게 발전했다고 말했으며, 이정후는 1번타자 및 주전 중견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정후가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정후가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정후가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정후가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여기까지만 보면 매체의 예상은 부정보다 긍정에 가까워 보인다.

하지만 디애슬레틱은 "현대 야구에서 극단적인 콘택트형 타자가 파워를 보완하지 못하면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이정후가 생산적인 주자가 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건 그가 꾸준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다시 말해서 이정후가 단점으로 꼽히는 파워를 보완하지 못한다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또 디애슬레틱은 "아마도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탄탄한 스프링 캠프는 희망과 열정을 만들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는 이 두 가지를 충분히 갖추지 못하면 경쟁하거나 야구장을 채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정후가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정후가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정후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정후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이정후는 2023년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손을 잡았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13경기에 출전해 35타수 12안타 타율 0.343 1홈런 5타점 5볼넷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1로 맹타를 휘두르며 순조롭게 첫 시즌을 준비했다. 3월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빅리그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올렸고, 이튿날에는 빅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31일 경기에서는 빅리그 데뷔 첫 홈런까지 터트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정후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이정후는 4월 한 달간 94타수 24안타 타율 0.255 1홈런 3타점에 그쳤고,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는 수비 과정에서 외야 펜스와 강하게 충돌하면서 부상을 당했다. 결국 왼쪽 어깨 관절 와순 봉합 수술을 받으면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0.641의 성적으로 첫 시즌을 마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정후가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정후가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정후가 아버지 이종범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정후가 아버지 이종범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정후는 재활과 회복 과정에 집중했고, 오는 18일부터 팀 공식 훈련을 소화한다. 첫 시즌에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남겼지만,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9일 "이정후의 부재만으로 샌프란시스코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건 아니었지만, 흥미로운 리드오프를 잃은 건 평범한 팀 공격력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이정후는 더 많이 출루해야 하고, 바람의 손자답게 그 속도를 더 많이 활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그는 건강함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이정후의 가치를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 30개 구단의 개막 선발 로테이션 및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이정후가 1번타자 겸 중견수로 개막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MLB.com은 "올겨울 7년 총액 1억 8200만 달러(약 2645억원) 계약을 맺은 아다메스가 팀 타선에 힘을 실어줘야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끝낸 이정후의 복귀로 큰 힘을 얻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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