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원경' 이현욱vs차주영, 예고된 양녕대군 폐세자 '갈등 최고조'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원경' 이현욱이 박상훈에게 문성현을 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원경' 11회에서는 이방원(이현욱 분)이 양녕대군(문성현)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선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방원은 충녕대군(박상훈)에게 "너는 임금이 되고 싶으냐? 내 뒤를 이을 이는 오로지 세자다. 장자가 위를 이어받는 전통을 나는 반드시 세울 것이다. 이것은 불변이다. 하니, 약속하거라. 너의 그 깊은 학문을 오로지 세자 위해서만 쓰겠다고"라며 밝혔다.



충녕대군은 "예, 아바마마"라며 약속했고, 이방원은 양녕대군에게 "세자 들었느냐. 충녕이 너를 도울 것이다. 모두가 너를 도울 것이다. 한눈팔지 말거라. 오로지 목표만 보아라. 성군이 너의 유일한 목표이어야 한다"라며 다부했다.

그러나 양녕대군은 기생을 몰래 만나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궁인으로 속여 궁에서 살게 했고, 이숙번(박용우)으로부터 흑각궁을 선물받으려다 이방원에게 들통났다.

더 나아가 양녕대군은 "제가 군왕의 자질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굳이 저를 세우시려는 이유가 궁금합니다"라며 물었고, 이방원은 "장자이기 때문이다"라며 답했다. 양녕대군은 "아바마마께서도 장자는 아니셨습니다"라며 궁금해했고, 이방원은 "해서 더욱 너를 세워야 하는 것이다"라며 못박았다.



또 이방원은 세자를 능멸했다는 이유로 민무휼과 민무회에게 벌을 내릴 구실을 찾았다. 이방원은 교하댁(황영희)으로부터 영실(이시아)을 만나게 된 사연을 전해 들었다. 

교하댁은 "효순궁주께서 교하 저희 집에 오셨을 때 아기씨를 품고 있었습니다. 그해 겨울 아기씨를 낳을 쯤 개경에서 사람들이 왔었습니다. 추동이라 하였습니다. 예, 그 사람들이 영실이를 데려갔습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벌판에 사람들이 잘 다니지도 않고 짐승만 다니는 그곳에 만삭의 영실이를 버렸습니다. 마치 죽기라도 바랐던 것처럼요"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교하댁은 "북풍한설 모진 바람 속에서 산통이 와 꽝꽝 언 땅바닥을 맨손으로 벌벌벌벌 기며 죽게 생긴 영실이를 제 오라비가 발견하였습니다. 하늘이 도우셔서 근처 마구간까지 겨우겨우 데려가서 아이를 낳게 해주었습니다"라며 전했다.

이후 이방원은 원경(차주영)과 상궁 나인들을 중궁전에 가뒀다. 이방원은 민무휼과 민무회를 고신했고, "너희 민 씨들이 지난날 경녕군 모지를 죽이려 하였느냐?"라며 추궁했다. 이방원은 민무휼과 민무회가 끝까지 부인하자 두 사람을 사사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