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7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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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 故이병철 회장에 '5층 건물'을 선물로? "나 때문에 울었다고" (가보자GO)[종합]

기사입력 2025.02.10 09: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강부자가 故 이병철 회장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9일 방송한 MBN '가보자GO' 시즌4에서는 첫 게스트로 강부자가 등장, 청담동 자택을 공개했다.

이날 강부자는 홍현희와 안정환에게 17년 간 삼성의 창업주 故 이병철 회장이 설립한 TBC의 탤런트로 활동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강부자는 "비로소 얘기하는 건데 내가 TBC 전속 탤런트였다"며 "이병철 회장님께서 내게 5번이나 물으셨다. '내가 뭘 좀 해줄까'라고. 왜냐면 TBC가 없어졌었다"며 언론 통폐합으로 고별방송을 했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는 "고별 방송에서 내가 송사하며 울었다고 다른 방송사가 날 못 나오게 했다. 사람들이 내게 방송국 찾아가서 사장에게 빌라고 하더라. 내가 왜 비냐고, 잘못한 게 있냐고 했다. 송사에 우는 게 당연하다"며 "17년 청춘 세월을 TBC에서 보냈는데 어떻게 안 울 수 있나"라고 덧붙였다.



강부자는 "그랬더니 이병철 회장이 전 직원 조례 때 끝까지 안 울려고 했는데 강부자 때문에 울었다고 했다더라"며 "그 이후에 저와 골프 약속을 잡으셨다"고도 전했다.

"난 그때 골프를 막 치기 시작한 때다. 나오라길래 용감하게 나갔는데 회장님이 날 팀에 넣었다"며 "공 놓으면 때리고 막 달려가고 했다. 그랬더니 참 잘 배웠다고 하더라. 질척거리지 않아서(그런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부자는 "그러다 (이병철 회장이)아무도 안 계실 때 '뭘 좀 해줄까. 요즘 어찌사나' 이러셨다. 출연 정지에 안 나오니까 강부자가 굶는 줄 알고. 그래서 저 잔 산다고 걱정 말라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내 꿈은 자그마한 건물 하나 생기면 1층에 세 주고 2층에 갤러리, 3층에도 상가, 지하 소극장, 4~5층에서 내가 사는 거였다"라고 고백한 그는 "내가 만약 '사실 이렇게 하고 싶다' 했으면 한 번 계획 세우라고 했을 수 있다. 그렇게 몇 번을 물으셨다"고도 전했다.



강부자는 "저 잘 살고 있다고 했었다. 이후 신세계 이명희 회장님이 차를 마시자고 연락이 왔는데, '그때 아버지가 물으실 때 뭐 하나 해달라고 하지 그랬냐'고 하시더라"고도 덧붙여 홍현희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에 강부자는 "그때 받았으면 지금의 강부자가 있었겠나"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MB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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