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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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안 풀린다!…첫 AS, 그러나 부상 재발 OUT→울버햄튼, 2부 블랙번 완파 '16강 진출' [FA컵 리뷰]

기사입력 2025.02.10 08:32 / 기사수정 2025.02.10 08:32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희찬이 시즌 첫 도움에도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챔피언십(2부) 상위권 팀인 블랙번 로버스를 제압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포르투갈 출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말 개리 오닐 전 감독 대신 부임한 페레이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3연패를 당하다가 직전 라운드 애스턴 빌라에 2-0으로 승리했다. 이어 이날 블랙번으로 상대로 공식전 2연승에 성공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황희찬은 불운했다. 전반에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 재발하면서 이르게 교체돼 나가야 했다.

한동안 나오지 않았던 햄스트링 부상이 다시 등장하면서 황희찬에게 또 어려운 시기가 찾아왔다. 일단 페레이라 감독은 "지켜봐야하지만 햄스트링 다친 것이 심각하진 않은 것 같다"며 안심하는 눈빛이었다.

홈팀 블랙번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발라즈 토트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조 랜킨 코스텔로, 도미닉 하이암, 대니 배스, 유리 히베이루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은 존 버클리와 애덤 포쇼가 나와 수비를 보호했다. 2선은 아마리오 코지어-듀베리, 토드 캔트웰, 아우구스투스 카르보, 최전방에 엠마누엘 데니스가 출격했다. 

원정팀 울버햄튼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샘 존스톤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우고 부에노, 에마뉘엘 아그바두, 토티 고메스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은 주앙 고메스와 장리크네 벨레가르드가 지켰고 윙백은 넬송 세메두와 호드리구 고메스가 맡았다. 측면에 곤살루 게데스, 마테우스 쿠냐기 났다. 최전방에 황희찬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블랙번 라인업
블랙번 라인업
울버햄튼 라인업
울버햄튼 라인업


전반 5분 쿠냐가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직접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포문을 열었다. 

블랙번은 전반 9분 카르보가 왼쪽에서 동료와 플레이를 만들다가 걸리자 직접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높이 떴다. 

울버햄튼은 쿠냐, 게데스의 측면을 활용했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쿠냐의 왼쪽 공격이 시작됐고 이어 황희찬이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에게 막혔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블랙번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하이암이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득점이 취소됐다. 

카르보의 왼쪽에서 블랙번이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25분 카르보가 드리블 돌파 후 박스 안에서 수비에게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이 바로 뒤에서 보고 오히려 시뮬레이션 반칙을 선언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결국 울버햄튼이 리드를 가져갔다. 전반 32분 전방 압박에 성공한 게데스의 발로 역습이 시작됐다. 황희찬이 중앙에서 공을 지킨 뒤 주앙 고메스에게 연결했고 고메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골키퍼를 뚫었다. 황희찬은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말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적이 있다. 어시스트는 없었는데 블랙번전을 통해 이번 시즌 공식전 첫 도움을 올렸다.

득점 직후에도 울버햄튼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34분 황희찬부터 시작된 역습이 오른쪽으로 이어졌고 쿠냐가 오른쪽으로 돌아 뛰면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블랙번은 전반 막판 공세를 올렸다. 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데니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혔다. 

황희찬은 추가시간에 갑작스럽게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결국 먼저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전반은 울버햄튼의 리드로 끝났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울버햄튼은 황희찬 대신 파블로 사라비아를 투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블랙번은 계속 추격 골을 노렸다. 후반 7분 캔트웰이 직접 전진한 뒤 패스를 주고받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떴다. 

블랙번의 공격은 계속 부정확했다. 후반 24분 버클리의 중거리 슈팅이 많이 빗나갔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울버햄튼의 공격이 오히려 날카로웠다. 이어진 울버햄튼의 역습 상황에서 쿠냐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사라비아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는데 살짝 떴다. 

후반 26분엔 겨울 이적시장 영입생 무네시가 투입돼 왼쪽에서 호드리구 고메스의 얼리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쿠냐는 후반 29분 스스로 전진해 수비 3명을 벗겨낸 뒤 오른발 슈팅까지 시도했고 토트 골키퍼가 이를 선방했다. 

블랙번은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블랙번의 우드로우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존스톤의 선방이 나왔다. 곧바로 역습 상황에서 호드리구 고메스가 토트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는데 토트가 간신히 걷어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울버햄튼은 후반 37분 다시 역습에 나섰고 쿠냐의 크로스를 사라비아가 왼발로 갖다 댔는데 마무리하지 못했다.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울버햄튼은 두 시즌 연속 16강에 진출하며 순조로운 여정을 이어갔다. 페레이라 감독도 원정을 온 울버햄튼 팬들 앞에서 두 팔을 치켜들면서 환호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오자마자 연패의 늪에 빠지는 등 위험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일단 직전 경기에서 강호 애스턴 빌라는 누르더니 이번엔 FA컵 16강 진출을 이끌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황희찬은 비록 부상으로 교체아웃됐으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치료를 마칠 경우, 향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페레이라 감독의 선택 다시 받을 가능성을 높였다.

황희찬은 지난해 말 2경기 연속골 뒤 골결정력 미숙과 지나친 드리블 등으로 홈팬들의 비난에 휩싸인 상태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있는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울버햄튼, 블랙번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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