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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붕괴' 레알 마드리드, EPL 강팀 또 뒤진다…리버풀 이어 아스널 DF '눈독'

기사입력 2025.02.07 17:49 / 기사수정 2025.02.07 17:49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아스널의 핵심 선수를 원한다. 수비수 이적료 신기록도 새로 작성할 각오까지 다졌다. 

레알은 최근 독일 국가대표로 핵심 센터백인 안토니오 뤼디거의 부상을 공지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뤼디거는 대퇴 이두근 부상 진단을 받았다. 앞으로 약 20일 동안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빠른 복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레알은 정말 뤼디거의 빠른 복귀가 필요하다.

레알은 이번 시즌(2024-2025) 수비수가 부족하다. 당장 뤼디거가 부상 당하기 직전까지 라울 아센시오, 헤수스 바예호, 데이비드 알라바까지 겨우 4명으로 버티고 있었다. 심지어 알라바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에서 최근 복귀해 컨디션을 회복하는 중이다. 바예호 또한 부진한 보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알은 새로운 수비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수비수를 최우선 영입하기로 마음 먹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레알이 수비 보강 계획에 윌리엄 살리바를 우선 순위로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스널은 천문학적 이적료를 주문할 것이다. 레알은 지불할 의지가 있다" 라고 하며 "거래가 성사되면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될 것이다"라고 알렸다. 



최소 1441억원 이상의 엄청난 거래를 예고했다. 

2024년 2월 기준 현재 수비수 최고 이적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해리 매과이어가 기록한 8000만 파운드(약 1440억원)다. 영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레알은 살리바 이적료로 8300만 파운드(약 1500억원)을 지불할 수 있다. 

다만 아스널이 이 제안을 수락할지 의문이다. 아스널은 천문학적 이적료를 불렀지만, 이는 선수를 판매하겠다는 답변이 아니다. 거절에 가까운 의미다. 아스널이 1500억원 이적료를 받아도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수를 다시 구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레알이 원하는 살리바는 2001년생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아스널 선수로 뛰고 있다. 

처음부터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것은 아니다. 아스널 입단 후 생테티엔, 니스, 마르세유 등 프랑스 리그1 소속 구단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곳에서 경험을 충분히 쌓고 2022-20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아스널 선수로 뛰었다. 

살리바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2022-2023, 2023-2024시즌 연속으로 잉글랜드프로축구협회(PF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더 베스트 11(2024)'에도 선정됐다. 사실상 잉글랜드 무대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인정 받는 순간이었다. 



살리바는 20대 초반이다. 그럼에도 단점이 안보이는 완성형 센터백이다. 

피지컬, 속도, 수비, 빌드업 등 현대 축구에서 센터백에게 요구되는 모든 능력치를 두루 갖추고 있다. 또 살리바는 192cm, 92kg이라는 거대한 신체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최고 속도가 34.5km/h가 나올 정도로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압도적 신체 조건과 빠른 발을 통해 광활한 배후 공간을 깔끔하게 커버 가능한 수비 능력을 장착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해 실수를 자주 보여준다. 살리바는 다르다. 수비 시에는 침착함과 우수한 수비 지능이 매우 돋보인다. 강력한 피지컬을 갖췄지만 무조건 달려들거나 들이박지 않고 베테랑 수비수를 연상시키는 판단력을 갖췄다. 그래서 수준급의 공격수도 살리바와 맞대결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발밑까지 좋다.

살리바는  화려한 패싱력이나 위협적인 볼 운반을 보여주는 선수는 아니다. 방 빌드업 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침착함과 기본기가 뛰어나다. 안정적으로 공을 전방에 연결하는 선수다. 

굳이 단점을 지적하면 공중볼 처리가 미숙하다. 190cm가 넘는 키에 비해 공중볼 승률이 기대 이하라는 점이 있다.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올라선 살리바는 아스널과 2027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과연 레알이 수비수 이적료 신기록과 함께 살리바를 영입할지 축구팬들의 시선을 모으게 됐다.

레알은 지난해 여름부터 리버풀 오른쪽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올 여름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으로 데려올 것이 유력하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의 또 다른 강호인 아스널 센터백을 빼올 태세다.


사진=연합뉴스 / onefootball /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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