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故 가수 송대관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중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7일 오전 송대관이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 송대관 측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송대관은 지난해 11월 정규 앨범 '지갑이 형님'을 발매하고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KBS 1TV '가요무대'에 출연했으며, 지난 19일 '전국노래자랑'에도 출연해 무대 위에서 밝은 모습으로 노래하기도 했다. 이날 MC 남희석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형님"이라고 송대관을 소개했다.
무대 위에 오른 송대관은 관객들에게 "안녕하세요"라며 밝게 인사하고 신곡 '지갑이 형님'을 열창했지만, 이전보다 다소 기력이 쇠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전국노래자랑' 게시판에는 "송대관 형님 몸이 좀 안 좋아보이셨는데 마지막 방송이었다니 정말 슬픕니다", "송대관 님 명복을 빕니다", "아픈 모습이 눈에 보이네" 등 팬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송대관은 오는 10일 방송되는 '가요무대'에도 출연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컨디션 난조로 인해 '가요무대' 측에 출연을 보류하는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송대관은 1946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이후 1975년 발표한 곡 '해뜰날'이 큰 사랑을 받으며 전성기를 맞았고, 각종 상을 휩쓸며 '트로트계 레전드'가 됐다.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네박자', '유행가'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가요대상 3관왕을 수상한 그는 고(故) 현철,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 = KBS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