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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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사망, 정치권도 '시끌'…진상규명 요구 일파만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2.06 12:07 / 기사수정 2025.02.06 12:07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사망 사건을 두고 정치권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박은지, 배수연 등이 추모와 함께 사내 문화를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쓴소리를 냈다. MBC 아나운서 출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MBC 비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배 의원은 지난 4일 뉴스1에 "MBC에서 퇴사하면서 한 얘기가 있다. 겉으로 보면 번지르르한 가정집인데 심각한 가정폭력을 자행하는 것과 똑같다는 곳과 같다"고 말했다.



MBC 내에 도움을 청할 곳이 없는지 묻는 질문에 배 의원은 "쉬쉬한다.  MBC의 사내문화는 굉장히 대학 동아리처럼 인적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그중에 누가 맘에 안 들면 굉장히 유치하고 폭력적인 집단 괴롭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건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장 내 괴롭힘은 삶의 터전인 직장을 지옥으로 만드는 사회악이기에 반드시 추방해야 한다. 그러나 고인의 직장이었던 MBC의 태도는 실망스럽다"며 분노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고 오요안나에 대한 추모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입장문을 통해 "비록 이번 사건이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들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라 하더라도, MBC는 무관할 수 없다"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만큼 한치의 숨김없이 오요안나 씨에게 있었던 일을 밝히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도 입장문을 내고 "안타까운 죽음을 둘러싼 직장내 괴롭힘 의혹에 대하여 한 점의 억울함 없이 철저하게 진상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히며, 더불어 MBC의 대응에 대해 비판했다.

한편 故 오요안나 사망 사건 관련 MBC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고인의 사망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오요안나, 배현진, 연합뉴스, M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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