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08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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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저기로 가!" 다이어 김민재 조종 끝…뮌헨, 올 여름 방출 예정→계약 연장 절대 NO

기사입력 2025.02.05 19:41 / 기사수정 2025.02.05 19:4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수비진 개편을 계획 중인 가운데 지난 시즌 김민재를 밀어냈던 에릭 다이어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방출할 예정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5일(한국시간) "뮌헨이 수비진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다이어는 여름에 떠날 것으로 보인다"며 뮌헨이 다이어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올 여름 방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리가 인사이더도 "다이어가 뮌헨과 결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예정이다. 뮌헨이 6월에 만료되는 다이어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출신 센터백 다이어는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뮌헨보다 전력이 약한 토트넘에서도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다이어가 뮌헨에서 주전으로 도약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김민재가 아시안컵 차출로 자리를 비운 사이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신뢰를 얻으며 출전 기회를 가져갔고,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모두 밀어내고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뱅상 콤파니가 새 감독으로 임명됐다. 콤파니 감독은 수비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는 전략을 선호했고, 스피드가 느린 다이어가 설 자리는 자연스레 사라졌다.



콤파니 감독은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더 신뢰했다. 다이어는 두 선수에게 밀려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번 시즌 다이어의 역할은 철저히 백업에 국한됐다. 우파메카노나 김민재가 체력 저하 또는 출전 정지로 자리를 비운 사이 빈 자리를 메우는 데 그쳤다.

출전할 때면 생각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뛰기에는 실력이 부족했다.

다이어는 최근 김민재를 제치고 축구 통계 매체 선정 분데스리가 이달의 팀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상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1월 독일 OVB온라인은 "1년 전 뮌헨에 도착한 이후 다이어는 센터백에서 믿을 수 있는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영국인은 특히 김민재가 부상이나 출전 정지로 인해 결장한 지난 몇 주 동안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호펜하임전에서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로 나서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입증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다이어가 나름대로 쓸 만한 구석이 있다고 평가했으나 실제로 다이어는 콤파니 감독 계획에 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빌트는 "다이어가 지금까지 뮌헨 수비의 첫 대안으로 여겨져 왔고 팀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그는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현재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듀오에게 의존하고 있다"라며 다이어가 백업 멤버로서 우선순위에 있었던 건 맞지만 이제 팀을 떠나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뮌헨이 다이어를 보내고 데려올 선수로는 바이엘 레버쿠젠 센터백 요나단 타가 거론되고 있다.

빌트는 "우파메카노는 꾸준히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김민재는 최근 몇 번의 실수가 있었다. 이는 부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그는 몇 주간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고 지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김민재를 쉬게 하기 위해 주전급 센터백이 한 명 더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뮌헨은 주전 센터백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를 찾고 있으며 타가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이 무산된 뒤, 바르셀로나 이적이 임박했었지만 이 역시 확정되지 않았다. 그는 여름에 FA(자유계약)가 되며 레버쿠젠과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뮌헨 수비를 이끌 잠재력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타를 영입하기 위해 다이어를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톱스타가 합류한다. 뮌헨은 수비진에 화려한 교체 계획을 밝혔다. 뮌헨은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는 다이어의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 없으며 새 수비수로 타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SPOX 또한 "다이어의 자리는 최고 수준의 새로운 수비수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았던 타가 여전히 이슈"라며 "다이어는 첫 6개월 동안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1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며 다이어의 달라진 입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수비 중심에서 김민재에게 손가락으로 수비를 지시했던 다이어는 결국 뮌헨에서 경력을 더 이어가지 못하고 방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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