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국가대표 센터백 마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 영입을 위해 거액을 제안했지만 거절 당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의 크리스털 팰리스 수비수 마크 게히에 대한 7000만 파운드(약 1263억원) 입찰은 거부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1월 겨울 이적시장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토트넘은 수비 보강을 노렸다.
올시즌 토트넘은 부상자가 많아 고전 중이다. 특히 수비 쪽에 부상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최근 미키 판더펜이 부상에서 돌아오자 루마니아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부상을 입어 아웃됐다.
드라구신은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엘프스보리(스웨덴)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부상을 입어 교체됐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와 복귀 날짜가 나오지 않았지만 드라구신 부상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토트넘은 드라구신이 시즌 아웃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수비 쪽에 부상자가 추가로 발생하자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이 문을 닫기 전에 센터백 보강에 열중했다.
토트넘은 당초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잉글랜드 센터백 피카요 토모리를 원했다. 토트넘과 밀란은 토모리 이적료를 두고 합의를 마쳤으나, 선수 측이 토트넘 이적을 거절해 영입이 불발됐다.
토모리 영입에 실패한 토트넘은 일단 프랑스 리그1 구단 RC랑스에서 뛰고 있는 오스트리아 센터백 케빈 단소를 임대 영입했다.
토트넘은 지난 2일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프랑스 리그 구단 RC랑스 소속 케빈 단소와 계약했다. 이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이번 시즌이후 단소를 영구적으로 계약 체결할 예정이다. 등번호는 4번을 배정 받았다"라고 알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먼저 단소를 6개월 임대 선수로 기용한 뒤, 시즌 종료 후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77억원)를 랑스에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토트넘은 단소를 영입하면서 센터백 보강에 성공했다.
그러나 단소 영입이 발표된 후 토트넘이 팰리스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뛰고 있는 마크 게히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제안했으나 팰리스로부터 거절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카이스포츠는 "팰리스는 잉글랜드 수비수 마크 게히에 대한 7000만 파운드(약 1263억원) 입찰을 거부했다"라며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 기간 동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지원군을 계속 찾고 있는데, 이번 사건은 토트넘에 또 다른 좌절을 안겨다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엔 구단이 거절한 것이지만 토트넘은 또다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퇴짜를 맞았다.
매체도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의 마티스 텔과 AC밀란의 피카요 토모리를 영입하려고 시도했지만 거부당했다"라며 "두 선수 모두 토트넘 이적 기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토트넘이 벌써 3번째 거절을 당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