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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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걸그룹 성희롱 투표 사과 "잘못 누르고 취소, 심려끼쳐 죄송"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2.03 15:33 / 기사수정 2025.02.03 16:5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멜로망스 김민석이 걸그룹 멤버들을 성희롱한 게시물에 투표한 행동을 해명하고 사과했다.

3일 뮤지컬 '베르테르'에 출연 중인 김민석은 서울 종로구 카페에서 진행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잘못 누른 걸 알게 되고 취소를 눌렀다.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멜로망스 김민석, 김성철 등 남자 연예인이 걸그룹 멤버들을 성희롱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슬로우 효과를 걸어놓아 신체를 자극적으로 부각한 걸그룹 무대 영상을 첨부하며 ‘좋음 혹은 좋지 않음’을 의미하는 호불호 투표가 함께 올라왔는데, 김민석, 김성철 등이 지난달 22일 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됐다.

3일 김성철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엑스포츠뉴스에 "잘못한 부분이 맞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드릴 말씀 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논란이 있는 채널인지는 전혀 몰랐고, 알고 나서 취소를 했지만 그 사이에 캡처본이 퍼진 상황이다. 다른 아티스트를 다루는 콘텐츠라 그분들께 피해가 간 것 같아서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각 소속사에 부주의한 행동에 대한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며 "앞으로 SNS 활동에 더 신중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은 서울 신도림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베르테르’ 25주년 기념 공연에 출연하고 있다. 롯데를 향한 순애보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주인공 베르테르 역을 맡았다.

김민석은 "뮤지컬에 마음은 없었는데 다른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찰나에 콘서트할 때 무대 감독님이 제가 노래하는 거 보고 한번 뮤지컬 해보는 게 어떠고 제의를 주셨다. 동생이 배우(김우석)인데 '형은 뮤지컬 안할 것 같아'라고 해서 나도 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새로운 가능성 제시해 주니 눈이 그쪽으로 가더라. '하데스타운'을 알게 돼서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베르테르'에 출연한 계기로는 "주변에 물어보고 잘할 수 있을까 자문을 구해보니 해도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성장을 위해 결정하게 됐다. 편한 쪽으로만 생각하다보면 정체될 것 같고 다른 도전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좋은 것들을 누리지 못한 거 같은 기분이 들어 최대한 주변에 자문 구하고 선택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하데스타운'도 그렇고 '베르테르'도 그렇고 매순간이 처음 무대 서는 기분이 들만큼 긴장이 된다. 그런 긴장감 만큼이나 끝나고 난 만큼 서로 고생했다 하면서 으쌰으쌰 하는 거 때문에 보람이 큰 느낌이 확실이 있고 계속 도전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고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청년 베르테르가 다른 남자와 결혼을 약속한 롯데에게 첫눈에 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2000년 초연한 이래 현재까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민석은 멜로망스(김민석, 정동환) 멤버로 ‘선물’, ‘동화’, ‘고백’, ‘인사’ 등의 히트곡을 보유했으며 지난해 뮤지컬 ‘하데스타운’을 통해 뮤지컬에 발을 들였다. 데뷔작으로 지난달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뮤지컬 '베르테르' 25주년 기념 공연은 3월 16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 CJ EN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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